'이혼 vs 다이어트' 기로였는데…위고비 먹고 10kg 감량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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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공혁준 위고비 통해 10kg 감량
"식욕이 확실히 조절돼서 힘들지 않다"
"식욕이 확실히 조절돼서 힘들지 않다"
심각한 건강 상태에 놓인 유튜버 공혁준이 위고비 다이어트를 통해 10kg 감량에 성공했다.
앞서 공혁준은 '삭센다'라는 비만치료제의 도움을 받아 다이어트에 도전했지만 크게 효과를 보지 못하고 140kg을 훌쩍 넘기고 말았다. 하지만 기적의 비만약이라 불리는 위고비 복용 후 최근 올린 영상에는 10kg을 감량한 모습이 담겼다.
걷기 운동, 단백질 위주 식사 등을 실천한 덕에 144kg에 달했던 공혁준 몸무게는 134kg이 됐다. 공혁준은 "위고비 먹은 덕분에 식욕이 확실히 조절돼서 다이어트가 어렵지 않았다"면서 "식단도 하는데 음식 먹는 것에 대한 스트레스가 없다"고 전했다.
비만 치료제 위고비는 고도비만(BMI 30 이상)이나 비만 관련 질환이 있을 경우에만 사용할 수 있다.
대한비만학회에 따르면 국내 성인의 38%인 1600만명 이상이 비만이다. 2022년 남성의 비만 유병률은 49%에 이른다. 2013년(39%)보다 10% 포인트 뛰었다. 여성도 29%로 2% 포인트 증가했다. 공식 집계된 비만 환자도 2018년 1만 5407명에서 지난해 2만 3992명으로 5년 만에 56% 급증했다.
비만은 그저 뚱뚱하거나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게 아니라 ‘지방이 정상보다 많은 상태’를 의미한다. 비만은 체질량지수(BMI·정상 18.5~22.9㎏/㎡)와 허리둘레로 진단한다. BMI 25㎏/㎡ 이상, 허리둘레 남성 90㎝ 이상, 여성 85㎝ 이상일 때 비만으로 본다.
불규칙한 식사와 폭식, 주식보다 간식·야식, 스트레스, 수면 부족도 비만을 부른다.
앞서 공혁준의 문제점은 스트레스에 대한 내성이 낮아 식욕을 조절하지 못했던 것이 꼽혔다. 지난달 27일 공혁준 유튜브에 공개된 '뇌졸중 vs 이혼'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서울아산병원 우창훈 교수는 다이어트와 관련된 타고난 성향 분석표를 설명했다.
우 교수는 "혁준 님은 타고난 성향 자체가 스트레스에 대한 내성이 정말 낮다. 기쁜 일이 있어도 식욕이 올라가고 스트레스를 받아도 식욕이 올라간다"고 전했다. 이어 공혁준의 '쾌락적 식욕'을 짚으며 "혁준 님은 중독 상태이다. 유일한 자극이 먹는 게 되어버리면서 마약성 진통제처럼 음식을 먹는다"라고 설명했다.
우 교수는 다이어트에 필요한 운동, 식습관, 활동, 보상적 식사, 수면, 마음 건강으로 구성된 공혁준의 육각형 표를 보여주며 "아픈 친구다. 비만학계에서는 비만을 병으로 부르는데 혁준님은 이 육각형을 골고루 펴는 노력을 할 예정이다. 모든 활동 방향은 스트레스를 줄이는 방향으로 할 거다. 하루에 8000보는 걸으시고 다양한 먹거리를 경험하는 게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다이어트를 위해 함께 자리했던 유튜버 김계란은 "혁준 님이 보상적 식사를 위해 1인 1식을 한다. '내가 여태까지 하나도 안 먹었으니까 헤비한 것을 먹어도 되겠지'라는 보상으로 늘 생각하더라"라고 전했다.
이에 우 교수는 "적어도 하루에 2끼는 드셔야 한다. 그런데 무조건 중요한 것은 식후 30분씩 걷는 것이다. 음식 섭취 후 절대 눕거나 앉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건강과 관련된 측면에서 볼 때 뭔가 증상이 생기면 혁준님은 못 걸어 다니실 거다. 지금 심근경색, 뇌졸중, 암의 위험성이 크다. 저는 절단을 하시는 분들, 사망하시는 분들 많이 봤는데 그 사람들에게도 시간은 있었다. 저희 교수님 중 한 분은 아내와 같이 오라고 해서 '이혼하라'고도 한다. 평생 병수발 할 수도 있다고 말한다. 실제로 (관리 안 하면) 다른 병들도 앞으로 생기실 거다"고 경고했다.
한편 공혁준은 2022년 크리에이터 산범과 혼전 임신과 결혼을 발표했으며 같은 해 11월 딸을 출산했다. 공혁준은 "딸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빠가 되고 싶어서 (다이어트를) 결심하게 됐다"라며 각오를 전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앞서 공혁준은 '삭센다'라는 비만치료제의 도움을 받아 다이어트에 도전했지만 크게 효과를 보지 못하고 140kg을 훌쩍 넘기고 말았다. 하지만 기적의 비만약이라 불리는 위고비 복용 후 최근 올린 영상에는 10kg을 감량한 모습이 담겼다.
걷기 운동, 단백질 위주 식사 등을 실천한 덕에 144kg에 달했던 공혁준 몸무게는 134kg이 됐다. 공혁준은 "위고비 먹은 덕분에 식욕이 확실히 조절돼서 다이어트가 어렵지 않았다"면서 "식단도 하는데 음식 먹는 것에 대한 스트레스가 없다"고 전했다.
비만 치료제 위고비는 고도비만(BMI 30 이상)이나 비만 관련 질환이 있을 경우에만 사용할 수 있다.
대한비만학회에 따르면 국내 성인의 38%인 1600만명 이상이 비만이다. 2022년 남성의 비만 유병률은 49%에 이른다. 2013년(39%)보다 10% 포인트 뛰었다. 여성도 29%로 2% 포인트 증가했다. 공식 집계된 비만 환자도 2018년 1만 5407명에서 지난해 2만 3992명으로 5년 만에 56% 급증했다.
비만은 그저 뚱뚱하거나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게 아니라 ‘지방이 정상보다 많은 상태’를 의미한다. 비만은 체질량지수(BMI·정상 18.5~22.9㎏/㎡)와 허리둘레로 진단한다. BMI 25㎏/㎡ 이상, 허리둘레 남성 90㎝ 이상, 여성 85㎝ 이상일 때 비만으로 본다.
불규칙한 식사와 폭식, 주식보다 간식·야식, 스트레스, 수면 부족도 비만을 부른다.
앞서 공혁준의 문제점은 스트레스에 대한 내성이 낮아 식욕을 조절하지 못했던 것이 꼽혔다. 지난달 27일 공혁준 유튜브에 공개된 '뇌졸중 vs 이혼'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서울아산병원 우창훈 교수는 다이어트와 관련된 타고난 성향 분석표를 설명했다.
우 교수는 "혁준 님은 타고난 성향 자체가 스트레스에 대한 내성이 정말 낮다. 기쁜 일이 있어도 식욕이 올라가고 스트레스를 받아도 식욕이 올라간다"고 전했다. 이어 공혁준의 '쾌락적 식욕'을 짚으며 "혁준 님은 중독 상태이다. 유일한 자극이 먹는 게 되어버리면서 마약성 진통제처럼 음식을 먹는다"라고 설명했다.
우 교수는 다이어트에 필요한 운동, 식습관, 활동, 보상적 식사, 수면, 마음 건강으로 구성된 공혁준의 육각형 표를 보여주며 "아픈 친구다. 비만학계에서는 비만을 병으로 부르는데 혁준님은 이 육각형을 골고루 펴는 노력을 할 예정이다. 모든 활동 방향은 스트레스를 줄이는 방향으로 할 거다. 하루에 8000보는 걸으시고 다양한 먹거리를 경험하는 게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다이어트를 위해 함께 자리했던 유튜버 김계란은 "혁준 님이 보상적 식사를 위해 1인 1식을 한다. '내가 여태까지 하나도 안 먹었으니까 헤비한 것을 먹어도 되겠지'라는 보상으로 늘 생각하더라"라고 전했다.
이에 우 교수는 "적어도 하루에 2끼는 드셔야 한다. 그런데 무조건 중요한 것은 식후 30분씩 걷는 것이다. 음식 섭취 후 절대 눕거나 앉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건강과 관련된 측면에서 볼 때 뭔가 증상이 생기면 혁준님은 못 걸어 다니실 거다. 지금 심근경색, 뇌졸중, 암의 위험성이 크다. 저는 절단을 하시는 분들, 사망하시는 분들 많이 봤는데 그 사람들에게도 시간은 있었다. 저희 교수님 중 한 분은 아내와 같이 오라고 해서 '이혼하라'고도 한다. 평생 병수발 할 수도 있다고 말한다. 실제로 (관리 안 하면) 다른 병들도 앞으로 생기실 거다"고 경고했다.
한편 공혁준은 2022년 크리에이터 산범과 혼전 임신과 결혼을 발표했으며 같은 해 11월 딸을 출산했다. 공혁준은 "딸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빠가 되고 싶어서 (다이어트를) 결심하게 됐다"라며 각오를 전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