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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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26일 "탄핵으로 국정을 마비시키고 초토화시키는 더불어민주당이야말로 내란 정치를 일삼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의 국정 인질 탄핵 겁박 규탄대회’에서 "오늘 민주당이 탄핵하겠다는 것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아니라 국정을 탄핵하고 민생을 탄핵하고 외교를 탄핵하고 대한민국을 탄핵하겠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국무총리(한덕수) 탄핵소추안’을 보고했다. 탄핵소추안에는 민주당 의원 170명 전원이 이름을 올렸다. 민주당은 27일 본회의에서 한 권한대행 탄핵소추안을 표결할 계획이다.

권 원내대표는 규탄사에서 "졸속 탄핵, 보복 탄핵, 권력 찬탈 탄핵을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한 권한대행 탄핵으로 우리 외교는 멈출 것이다. 권한대행으로 인정받아 정상 가동을 시작한 한미, 한일 외교가 또다시 마비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민주당은 한미 동맹, 한일 외교 파괴 집단"이라며 "경제 파괴, 안보 파괴, 외교 파괴 탄핵으로 국정을 마비시키고 초토화시키는 민주당이야말로 내란 정치를 일삼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탄핵을 서두르는 단 하나의 이유가 있다"며 "바로 민주당의 아버지 이재명 대표를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 탄핵을 서두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권 원내대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조기대선 정국을 만들어 선거를 통해 이재명 사법리스크를 덮어버리겠다는 수작"이라고 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