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값에 이어 수도권 아파트값도 돌아섰습니다.

전국 아파트 가격이 6주 연속 내림세를 보인 가운데 수도권 아파트 가격이 7주 만에 하락전환했는데요.

특히 수도권에서 인천 아파트 가격(-0.10%)이 대구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큰 하락폭을 보였습니다.

대출 규제에 탄핵 정국까지, 부동산 시장 침체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시장에선 본격적으로 조정장세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서울의 집값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40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지만 상승폭은 줄며 지난주와 같은 수준(0.01%)입니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를 이끌었던 강남권 아파트에서 한 달 새 10억 원이 빠진 곳까지 나오는가 하면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10곳에서나 집값이 내렸습니다.

아파트 매매뿐만 아니라 전세시장도 대출 규제 등으로 신규 계약이 감소하면서 겨울방학 이사철 특수가 실종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전세시장도 수도권 아파트는 하락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무엇보다 경기도 아파트 전셋값이 보합 전환했는데, 상승세를 멈춘 것은 지난해 6월 둘째 주 이후 약 1년 반 만에 처음입니다.

전문가들은 조만간 서울 집값 또한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며 대출 규제나 가격 급등에 인한 피로감 등이 짙어질 경우 장기적으로 거래 감소하고 관망세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


신동호기자 dhshin@wowtv.co.kr
서울만 남았다…수도권도 7개월 만에 하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