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한 시신, 머리 많아요"…해부용 시신 인증샷 올린 日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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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의사, 해부용 시신 일부 모자이크 없이 게시
"귀중하고 흔하지 않은 기회 알리려 한 것"
"귀중하고 흔하지 않은 기회 알리려 한 것"

26일 NHK 등 일본의 현지 언론에 따르면 도쿄 성형외과에서 일하는 의사 구로다 아이미는 지난달 29일 괌에서 열린 해부학 연수 사진과 영상 등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 당시 구로다는 "신선한 시신(Fresh cadaver) 해부하러 갑니다! 머리가 많이 있어요"라는 글과 함께 시신의 일부를 모자이크 없이 게시했다.
구로다의 게시물은 뒤늦게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됐고 일본 누리꾼들 사이에선 부정적인 반응이 들끓었다. 이에 구로다는 지난 23일 사과문을 올리고 사진과 영상을 모두 삭제했다.
그는 사과문에 "의사이자 한 사람으로서 윤리관이 결여된 게시물을 올려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사진에 찍힌 시체는 모두 모자이크했다고 생각했는데, 일부 (모자이크가) 돼 있지 않았다. 불쾌하게 해 죄송하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시신을 기증해 주신 분들과 그 유족들, 또 이 연수를 개최해 주신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했다.
그의 사과문에도 일본 내 부정적인 반응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현지 의료계에서는 구로다를 해고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