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는 정상"이라더니…中 판다 기지, 돌연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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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는 웨이보(微博·중국판 엑스)를 통해 4일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워룽중화자이언트판다원(臥龍中華大熊猫苑) 선수핑기지(神樹坪基地)의 격리·검역 구역에 들어가는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 웨이보](https://img.hankyung.com/photo/202412/ZN.36324403.1.jpg)
선수핑 기지는 지난 4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푸바오의 영상을 공개하며 "전날 (푸바오의) 이상징후 발견 직후 사육사와 수의사를 배치해 24시간 밀착 관찰했다"면서 "푸바오의 정신, 식욕, 움직임, 배변 활동은 모두 정상"이라고 밝혔다.
그렇지만 이미 기지 내외부는 이미 수개월째 보수 공사가 진행돼 왔던 만큼, 갑작스러운 폐쇄 공지를 두고 일부 팬들을 중심으로 기지 폐쇄가 푸바오의 건강 문제 때문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폐쇄에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푸바오가 죽순을 먹다가 몸을 덜덜 떨며 경련을 일으키는 듯한 모습이 담긴 영상이 다수 게재되면서 건강 이상설이 제기됐다. 중국 현지 누리꾼들도 웨이보에 '푸바오 덜덜 떨었다'(福寶發抖)라는 해시태그를 게재하며 걱정의 목소리를 냈다.
푸바오는 '해외에서 태어난 자이언트 판다는 만 4세가 되기 전 중국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협약 조항에 따라 태어난 지 1354일 만인 지난 4월 3일 중국에 반환됐다. 하지만 이후 중국에서 열악한 대우를 받는다는 의혹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중국 반환 이후 학대 의혹과 건강 이상설 등 각종 논란이 끊이지 않는 푸바오에 대해 건강 회복과 사육 환경 개선을 촉구하는 광고가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에 등장하기도 했다. 지난 24일에도 푸바오 광고가 타임스퀘어 전광판에 등장했는데, 오는 30일까지 송출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바오연대네트워크](https://img.hankyung.com/photo/202412/01.39034713.1.png)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