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랠리 끝난 美 증시, 애플만 고공행진…대통령 권한대행 탄핵안 표결 [모닝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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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타랠리 시동 꺼졌다…성탄절 다음날 혼조 마감
뉴욕증시는 연말 폐장까지 단 3거래일을 남겨두고 보합권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현지시간 26일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28.77포인트(0.07%) 상승한 43,325.80을 기록했습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2.45포인트(0.04%) 내린 6,037.59, 나스닥지수는 10.77포인트(0.05%) 밀린 20,020.36 수준에서 장을 마쳤습니다.
크리스마스 연휴의 영향으로 이번주 거래일이 3.5일로 짧아지고 거래량도 대폭 줄어 시장 분위기가 한산한 가운데 차익 실현 매물이 일부 출회되며 동반 하락세로 출발했다가 상승 전환하는 듯했으나 뒷심이 부족했습니다. 이 가운데 시가총액 1위 기업 애플은 역대 최고가 기록을 또다시 경신, 시총 4조 달러를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 국회, '사상 초유'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안 본회의 표결
국회는 27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탄핵소추안을 표결합니다.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안이 본회의에 상정돼 표결이 이뤄지는 것은 헌정사상 처음입니다. 한 권한대행이 전날 대국민 담화에서 "여야가 합의해 안을 제출할 때까지 헌법재판관 임명을 보류하겠다"고 발표하자 더불어민주당은 즉시 탄핵안을 발의했습니다.
탄핵안에 명시된 소추 사유는 ▲ '김건희 여사 특검법'·'채해병 특검법' 거부 ▲ 비상계엄 내란 행위 공모·묵인·방조 ▲ 한동훈·한덕수 공동 국정운영 체제 ▲ 내란 상설특검 임명 회피 ▲ 헌법재판관 임명 거부 등 5가지입니다.
국민의힘은 대통령 권한대행의 탄핵은 '대통령 탄핵'(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을 기준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200명의 찬성이 없다면 탄핵안은 부결이고, 한 권한대행의 직무도 계속 유지된다는 게 국민의힘의 입장입니다. 야권은 국무총리인 한 권한대행의 탄핵안 가결 기준이 다른 국무위원과 마찬가지로 '과반 이상'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에 151명 이상이 찬성하면 탄핵안이 가결된다는 입장입니다. 탄핵안이 가결되면 한 권한대행의 직무는 정지되고,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권한대행을 합니다.
◆ 오늘 윤대통령 탄핵심판 첫 기일
윤석열 대통령의 운명을 가를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사건 첫 재판이 오늘 열립니다. 헌재는 이날 오후 2시 헌재 소심판정에서 첫 번째 변론준비기일을 엽니다. 통상 변론준비 기일에는 청구인과 피청구인 양측 대리인이 참석해 기본 입장을 밝히면 쟁점을 정리하고 증인·증거와 재판 일정 등을 조율합니다. 그러나 이날 오전까지도 피청구인인 윤 대통령 측의 재판 참석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윤 대통령은 앞서 헌재가 보낸 탄핵심판 서류를 받지 않고 대리인도 선임하지 않았습니다. 헌재는 윤 대통령의 계속된 서류 수령 거부에 발송 송달로 우편 서류가 정상 송달된 것으로 간주하기로 한 바 있습니다. 이 때문에 윤 대통령 측 불출석으로 절차가 공전할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국회 측 대리인단의 입장만 듣고 끝낼 수도 있고, 불출석 사실만 확인하고선 양측 모두 출석할 수 있도록 다음 준비기일을 바로 잡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윤 대통령 측이 앞으로도 변론준비 절차에 응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바로 본 재판에 해당하는 변론기일을 지정할 수도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12·3 비상계엄이 '야당의 폭주에 맞서 불가피한 경고성 조치'이자 '대통령의 통치 행위'란 취지로 주장하며 '장외 변론'만 이어가는 상황입니다.
◆ 우크라군 "최전선 북한군 보급선 끊겨 식수마저 부족"
러시아를 돕기 위해 파병된 북한군이 쿠르스크 전선에서 막대한 손실을 보았으며 보급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우크라이나 측이 현지시간 26일 주장했습니다. AP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방부 산하 정보총국(GUR)은 이날 자국군이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주 노보이바노프카 인근에서 북한군 부대를 공격해 큰 피해를 줬다고 밝혔습니다. 정보총국은 그 결과, 최전선에 있는 북한군은 보급 문제에 직면했고, 식수 부족 사태까지 겪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23일 쿠르스크 지역 전투에서 사망하거나 부상한 북한군의 수가 이미 3000명을 넘어섰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북한은 러시아를 지원하기 위해 쿠르스크 지역에 1만∼1만2000명 정도를 파병한 것으로 추산됩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주장대로라면 파병된 북한병력 가운데 최소 4분의 1이 손실을 본 셈입니다. 러시아는 아울러 우크라이나의 전력망과 기타 주요 인프라를 겨냥한 공습을 이어가고 있으며 우크라이나군도 드론으로 반격에 나섰습니다.
◆ 아침 최저 -13도 '강추위'…도로 빙판길 주의
금요일인 27일 충청권과 전라권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려 쌓이는 곳이 있겠습니다. 아침 기온이 -10도 안팎으로 떨어지는 강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겠습니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아침 최저 기온은 -13~1도, 낮 최고 기온은 -1~7도가 되겠습니다. 수도 계량기, 노출 수도관, 보일러 등의 보온 상태를 점검하고 동파에 대비해야 합니다. 중부 내륙을 중심으로 눈이 쌓여있는 가운데 기온이 낮은 이면 도로나 교량, 고가도로, 터널 출입구 등에서 빙판길이 나타나는 곳이 있겠습니다.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있겠으니 교통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합니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으로 예상됩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뉴욕증시는 연말 폐장까지 단 3거래일을 남겨두고 보합권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현지시간 26일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28.77포인트(0.07%) 상승한 43,325.80을 기록했습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2.45포인트(0.04%) 내린 6,037.59, 나스닥지수는 10.77포인트(0.05%) 밀린 20,020.36 수준에서 장을 마쳤습니다.
크리스마스 연휴의 영향으로 이번주 거래일이 3.5일로 짧아지고 거래량도 대폭 줄어 시장 분위기가 한산한 가운데 차익 실현 매물이 일부 출회되며 동반 하락세로 출발했다가 상승 전환하는 듯했으나 뒷심이 부족했습니다. 이 가운데 시가총액 1위 기업 애플은 역대 최고가 기록을 또다시 경신, 시총 4조 달러를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 국회, '사상 초유'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안 본회의 표결
국회는 27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탄핵소추안을 표결합니다.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안이 본회의에 상정돼 표결이 이뤄지는 것은 헌정사상 처음입니다. 한 권한대행이 전날 대국민 담화에서 "여야가 합의해 안을 제출할 때까지 헌법재판관 임명을 보류하겠다"고 발표하자 더불어민주당은 즉시 탄핵안을 발의했습니다.
탄핵안에 명시된 소추 사유는 ▲ '김건희 여사 특검법'·'채해병 특검법' 거부 ▲ 비상계엄 내란 행위 공모·묵인·방조 ▲ 한동훈·한덕수 공동 국정운영 체제 ▲ 내란 상설특검 임명 회피 ▲ 헌법재판관 임명 거부 등 5가지입니다.
국민의힘은 대통령 권한대행의 탄핵은 '대통령 탄핵'(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을 기준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200명의 찬성이 없다면 탄핵안은 부결이고, 한 권한대행의 직무도 계속 유지된다는 게 국민의힘의 입장입니다. 야권은 국무총리인 한 권한대행의 탄핵안 가결 기준이 다른 국무위원과 마찬가지로 '과반 이상'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에 151명 이상이 찬성하면 탄핵안이 가결된다는 입장입니다. 탄핵안이 가결되면 한 권한대행의 직무는 정지되고,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권한대행을 합니다.
◆ 오늘 윤대통령 탄핵심판 첫 기일
윤석열 대통령의 운명을 가를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사건 첫 재판이 오늘 열립니다. 헌재는 이날 오후 2시 헌재 소심판정에서 첫 번째 변론준비기일을 엽니다. 통상 변론준비 기일에는 청구인과 피청구인 양측 대리인이 참석해 기본 입장을 밝히면 쟁점을 정리하고 증인·증거와 재판 일정 등을 조율합니다. 그러나 이날 오전까지도 피청구인인 윤 대통령 측의 재판 참석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윤 대통령은 앞서 헌재가 보낸 탄핵심판 서류를 받지 않고 대리인도 선임하지 않았습니다. 헌재는 윤 대통령의 계속된 서류 수령 거부에 발송 송달로 우편 서류가 정상 송달된 것으로 간주하기로 한 바 있습니다. 이 때문에 윤 대통령 측 불출석으로 절차가 공전할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국회 측 대리인단의 입장만 듣고 끝낼 수도 있고, 불출석 사실만 확인하고선 양측 모두 출석할 수 있도록 다음 준비기일을 바로 잡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윤 대통령 측이 앞으로도 변론준비 절차에 응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바로 본 재판에 해당하는 변론기일을 지정할 수도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12·3 비상계엄이 '야당의 폭주에 맞서 불가피한 경고성 조치'이자 '대통령의 통치 행위'란 취지로 주장하며 '장외 변론'만 이어가는 상황입니다.
◆ 우크라군 "최전선 북한군 보급선 끊겨 식수마저 부족"
러시아를 돕기 위해 파병된 북한군이 쿠르스크 전선에서 막대한 손실을 보았으며 보급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우크라이나 측이 현지시간 26일 주장했습니다. AP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방부 산하 정보총국(GUR)은 이날 자국군이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주 노보이바노프카 인근에서 북한군 부대를 공격해 큰 피해를 줬다고 밝혔습니다. 정보총국은 그 결과, 최전선에 있는 북한군은 보급 문제에 직면했고, 식수 부족 사태까지 겪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23일 쿠르스크 지역 전투에서 사망하거나 부상한 북한군의 수가 이미 3000명을 넘어섰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북한은 러시아를 지원하기 위해 쿠르스크 지역에 1만∼1만2000명 정도를 파병한 것으로 추산됩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주장대로라면 파병된 북한병력 가운데 최소 4분의 1이 손실을 본 셈입니다. 러시아는 아울러 우크라이나의 전력망과 기타 주요 인프라를 겨냥한 공습을 이어가고 있으며 우크라이나군도 드론으로 반격에 나섰습니다.
◆ 아침 최저 -13도 '강추위'…도로 빙판길 주의
금요일인 27일 충청권과 전라권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려 쌓이는 곳이 있겠습니다. 아침 기온이 -10도 안팎으로 떨어지는 강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겠습니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아침 최저 기온은 -13~1도, 낮 최고 기온은 -1~7도가 되겠습니다. 수도 계량기, 노출 수도관, 보일러 등의 보온 상태를 점검하고 동파에 대비해야 합니다. 중부 내륙을 중심으로 눈이 쌓여있는 가운데 기온이 낮은 이면 도로나 교량, 고가도로, 터널 출입구 등에서 빙판길이 나타나는 곳이 있겠습니다.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있겠으니 교통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합니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으로 예상됩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