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아파트 신축 현장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 시내 아파트 신축 현장 모습. 사진=연합뉴스
내년 1월 전국에서 약 1만 가구가 공급된다. 서울에서는 최대 5억원의 시세 차익이 예상되는 '로또 청약'도 등장할 전망이다.

27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1월 전국에서 총 14곳, 1만646가구(임대 포함, 오피스텔 제외)가 공급된다. 이 가운데 일반분양 물량은 7848가구다. 12월 1만2961가구에 비하면 약 40% 줄어든 물량으로, 전년 동월과 비교해도 8608가구에서 약 9% 감소했다.

1월 일반분양에 나서는 아파트는 81.33%(6383가구)가 지방에 몰려있다. 수도권 물량은 18.67%(1465가구)에 그친다. 시·도별로는 ▲경남 1575가구 ▲부산 1437가구 ▲전북 1426가구 ▲경북 1199가구 ▲서울 1065가구 ▲대구 746가구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서울에서는 2024년 분양시장을 뜨겁게 달군 강남권 분양가 상한제 물량이 예고됐다. 서초구 방배동 '래미안 원페를라'가 분양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 아파트는 지하 4층~지상 22층, 16개 동, 1097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482가구가 일반분양으로 나온다.

업계에서는 래미안 원페를라에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전용면적 84㎡ 분양가는 22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인근 아파트 시세에 비해 최대 5억원 저렴해 '로또 청약'열기가 재현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1월 분양 시장은 올 한해 분양시장의 흐름에 대한 가늠좌가 될 것"이라며 "주요 단지의 청약 결과에 따라 건설사들이 분양 물량의 공급 시기를 다시 저울질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