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유게임즈(192080)는 27일 팍시게임즈 인수관련 컨퍼런스콜에서 캐주얼 게임 개발사 ‘팍시 게임즈(Paxie Games)’를 인수하며 글로벌 성장동력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를 통해 더블유게임즈는 소셜 카지노 중심에서 캐주얼 장르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했다.

이번 계약은 지분 60%를 현금과 자사주를 거래대금으로 지급하며, 잔여 지분 40%는 향후 3년간의 성과에 따라 단계적으로 취득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3개월 매출을 연환산하면 1.8배 수준의 시장대비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으로 인수했다는 설명이다. 첫 클로징에서는 391억원이 지급되며, 향후 3년간 최대 580억원이 자사주를 활용해 지급될 예정이다. 최대 거래규모는 971억원이 예정된다.

팍시 게임즈는 누적 이용자 2,800만 명을 기록한 인기게임 ‘머지 스튜디오(Merge Studio)’를 개발하고 서비스하고 있다. 2022년에 출시된 머지 스튜디오는 플레이어가 동일한 아이템을 결합하여 스테이지를 돌파하는 ‘머지(Merge)’ 장르의 게임이다. 간단한 조작법과 중독성 있는 플레이로 전 세계 수많은 유저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더블유게임즈는 “이번 인수를 통해 팍시 게임즈가 보유하고 있는 창의적인 콘텐츠와 검증된 개발력을 활용하여 글로벌 캐주얼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머지 스튜디오 게임은 독창적인 메이크오버 콘텐츠와 간단한 조작법으로 전 세계 사용자들에게 사랑받고 있으며, 현재 글로벌 머지 장르의 Top 4로 자리 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머지 스튜디오는 누적 매출 약 410억 원, 누적 사용자 2,800만 명을 기록하고 있으며, 최근 월 매출 30억 원을 돌파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24년 1월 대비 11월 매출이 4배가량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블유게임즈는 머지 스튜디오의 인수를 통해 본격적으로 캐주얼 게임 시장 진출을 시작하며, 소셜카지노 중심의 포트폴리오에서 캐주얼 게임을 추가해 지속적인 매출 성장과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를 목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신규게임의 개발과 런칭에 대해서 팍시 게임즈와 협력을 통해 게임성을 고도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더블유게임즈는 또한 컨퍼런스콜을 통해 새로운 M&A 성장전략으로 자사주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팍시 게임즈 인수에서도 자사주를 인수대금으로 활용하여 효율적인 자본 활용과 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도모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자사주를 통한 인수는 인수회사와 매출 성과를 극대화하는 공동 목표를 설정할 수 있고, 이를 기반으로 기업가치의 증가를 추구할 계획이다”라고 밝히며, “이어 추가적인 투자를 위한 자사주의 매입을 병행하고, 기업가치 제고를 통한 재평가된 자사주를 M&A에 다시 활용하는 선순환 구조의 성장전략”을 제시했다.

이번 인수구조에서 잔여 지분 40%를 인수하는 대가로 자기주식을 100% 활용할 수 있는 조건이 회사를 성장시키고 기업가치를 제고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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