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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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국제공항에서 추락한 여객기는 동체착륙을 시도하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공항 당국에 따르면 태국 방콕에서 출발한 제주항공 7C2216 여객기는 랜딩기어 고장으로 동체 착륙을 시도했다.

당초 오전 8시 30분 무안공항에 착륙할 예정이었지만, 1차 착륙을 시도하다 정상 착륙이 불가능해 복행하고, 9시 7분께 재차 착륙을 시도하다 사고가 났다.

여객기 바퀴에 해당하는 랜딩기어가 내려오지 않아 동체 착륙을 시도했다는 정황이 나왔다. 랜딩기어 고장 원인은 현재까지 '버드 스트라이크(조류 충돌)'로 추정된다.

동체 착륙을 시도한 여객기는 활주로 끝단에 이를 때까지 속도를 줄이지 못했고, 활주로 외벽과 충돌하면서 폭발과 화재가 발생했다. 이때 충격으로 동체도 둘로 갈라졌다.

여객기에는 탑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이 탑승한 상태였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항공기 화재를 초기 진화하고 기체 후미부터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이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