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가 날개에 꼈어"…사고 직전 여객기 탑승객이 남긴 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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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181명이 탑승한 방콕발 여객기가 추락한 가운데 사고 원인이 조류 충돌(버드스트라이크)이라는 정황이 나왔다.
뉴스1에 따르면 사고 여객기 탑승객 A씨는 오전 9시께 가족 B씨에게 "새가 날개에 껴서 착륙을 못하는 중"이라고 연락을 남겼다. 언제부터 그랬느냐는 B씨의 물음에 A씨는 "방금"이라고 답한 뒤 연락이 끊겼다.
사고 후 구조된 한 승무원은 소방본부에 "한쪽 엔진에서 연기가 난 뒤 '펑' 소리와 함께 폭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생존자는 목포의 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여객기는 조류 충돌로 엔진과 유압계통에 고장이 발생하고, 그 여파로 랜딩기어가 작동하지 않자 동체 착륙을 시도하다 속도를 줄이지 못한 채 활주로 담벼락에 충돌하며 폭발과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여객기에는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이 탑승해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소방인력 80명, 장비 32대를 동원해 화재를 초기 진화하고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오전 10시 30분을 기준으로 탑승객 28명이 사망하고 대부분 중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당국은 현장에 임시안치소를 설치하고 사상자 치료를 위해 광주 상급종합병원들과도 연락망을 구축하고 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뉴스1에 따르면 사고 여객기 탑승객 A씨는 오전 9시께 가족 B씨에게 "새가 날개에 껴서 착륙을 못하는 중"이라고 연락을 남겼다. 언제부터 그랬느냐는 B씨의 물음에 A씨는 "방금"이라고 답한 뒤 연락이 끊겼다.
사고 후 구조된 한 승무원은 소방본부에 "한쪽 엔진에서 연기가 난 뒤 '펑' 소리와 함께 폭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생존자는 목포의 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여객기는 조류 충돌로 엔진과 유압계통에 고장이 발생하고, 그 여파로 랜딩기어가 작동하지 않자 동체 착륙을 시도하다 속도를 줄이지 못한 채 활주로 담벼락에 충돌하며 폭발과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여객기에는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이 탑승해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소방인력 80명, 장비 32대를 동원해 화재를 초기 진화하고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오전 10시 30분을 기준으로 탑승객 28명이 사망하고 대부분 중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당국은 현장에 임시안치소를 설치하고 사상자 치료를 위해 광주 상급종합병원들과도 연락망을 구축하고 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