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목격자 "착륙 중 새 떼와 충돌…엔진서 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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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사망자 47명으로 늘어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무안공항 인근 바닷가에서 낚시하던 정모(50) 씨는 사고 여객기가 활주로에 착륙하려고 하강하던 중 반대편에서 날아온 새 무리와 정면으로 충돌했다는 목격담을 전했다.
정씨는 "착륙 과정에서 여객기가 머리 위를 지나갔는데 맨눈으로 봤을 때 랜딩기어(바퀴)는 내려와 있는 상태였다"고도 언급했다.
지상으로 내려온 여객기는 속도 제어를 하지 못하고 활주로를 달리다 담을 들이받고 폭발했다.

이번 사고로 현재까지 47명이 사망하고, 2명이 구조된 것으로 파악됐다. 기체 앞부분과 중간 탑승객까지 합치면 사상자는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소방당국이 대원 80명을 투입해 항공기 화재 진화에 나섰고, 43분 만에 초기 진화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