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서울 등에서 10여개 지점을 두고 음식점업을 운영한 A씨는 무리한 사업확장으로 경영이 악화되자 3년간 45명의 근로자에게 2억 2000만 원이 넘는 거액을 체불했다. 이에 따라 7회에 걸쳐 유죄판결(징역 6월 포함)을 받았다.충북 증평에서 제조업을 경영하던 B씨는 3년간 근로자 21명에게 5억 5000만 원이 넘는 임금을 체불해 2회에 걸쳐 유죄판결(징역 1년 포함)을 받았다.수원에서 건설업을 운영한 C씨는 3년간 62명에게 1억 3000만 원을 체불하여 3회에 걸쳐 유죄판결(징역 3년 포함)을 받았고, 그 이전에도 같은 업종의 다른 법인을 운영하며 6000여만 원을 체불하여 2회 유죄판결을 받은 전력이 있는 등 법인을 바꿔가며 상습적으로 임금을 체불했다.30일 고용노동부는 고액의 임금을 상습적으로 체불한 사업주 94명의 명단을 공개하고 141명은 신용제재를 단행한다고 밝혔다.이번에 명단이 공개되거나 신용제재를 받게 된 사업주는 공개 기준일인 2021년 8월 31일 이전 3년 이내에 체불로 2회 이상 유죄가 확정되고 1년 이내 체불총액이 3000만원(신용제재는 2000만원) 이상인 고액·상습 체불사업주다.명단공개 대상 사업주는 30일부터 2027년 12월 29일까지 3년 동안 체불사업주의 성명, 나이, 상호, 주소(법인인 경우 대표이사의 성명·나이·주소 및 법인의 명칭·주소)와 3년간 체불액이 고용노동부 누리집 등을 통해 공개되며, 각종 정부지원금과 국가계약법 등에 따른 경쟁입찰, 직업안정법에 따른 구인 등에서 제한되는 등 불이익을 받는다.신용제재를 받는 사업주는 성명 등 인적 사항과 체불액 등 체불자료가 종합신용정보집중기관(한국신용정보원)에 제공돼 7년 동안 신용관리 대상자로 등재돼
29일 발생한 사고로 인해 전남 무안국제공항을 오가는 국내외 항공편이 모두 결항했다.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제주로 출발 예정이던 제주항공 7C341편의 수속이 중단됐다.오후 1시35분 제주행 진에어 LJ467편 등 이날 오후 무안국제공항에서 출발할 예정이던 여객기도 모두 결항했다. 무안국제공항에 도착할 여객기도 전부 결항했다.이날 오전 9시 7분께 무안공항에서 승객과 승무원 등 181명이 탑승한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추락하면서 현재까지 47명이 사망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착륙 중 사고가 난 여객기가 새 떼와 충돌 후 엔진에 이상이 생긴 것으로 보였다는 목격담이 나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무안공항 인근 바닷가에서 낚시하던 정모(50) 씨는 사고 여객기가 활주로에 착륙하려고 하강하던 중 반대편에서 날아온 새 무리와 정면으로 충돌했다는 목격담을 전했다.일부 새가 엔진으로 빨려 들어간 듯 2∼3차례 '펑' 하는 소리와 함께 오른쪽 엔진에서 불길이 보였다는 설명이다. 여객기는 다시 상승했지만 높이 오르지 못했다고도 전했다.정씨는 "착륙 과정에서 여객기가 머리 위를 지나갔는데 맨눈으로 봤을 때 랜딩기어(바퀴)는 내려와 있는 상태였다"고도 언급했다.지상으로 내려온 여객기는 속도 제어를 하지 못하고 활주로를 달리다 담을 들이받고 폭발했다.전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7분께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추락했다.항공기는 활주로 외벽을 충돌하면서 반파되고 화재가 발생했다. 사고가 난 기종은 B737-800으로,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이 타고 있었다. 여객기에 탑승한 승객은 한국인 173명, 태국인 2명으로 확인됐다.이번 사고로 현재까지 47명이 사망하고, 2명이 구조된 것으로 파악됐다. 기체 앞부분과 중간 탑승객까지 합치면 사상자는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소방당국이 대원 80명을 투입해 항공기 화재 진화에 나섰고, 43분 만에 초기 진화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