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블룸버그 등 제주항공 사고 긴급 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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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치적 위기 가운데 발생한 사고"
"승객 대부분 사망한 것으로 추정"
보잉 737 계열 잇달아 사고
"승객 대부분 사망한 것으로 추정"
보잉 737 계열 잇달아 사고
제주항공 여객기의 무안국제공항 추락사고와 관련해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CNN 등 외신들도 속보를 전하고 있다.
"최악의 여객기 참사"
블룸버그는 이날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을 태운 태국 방콕발 여객기가 한국에서 착륙 중 활주로를 벗어나 화재가 발생하며 최소 85명이 목숨을 잃는 참사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사고는 한국에서 지난 20년간 최악의 여객기 참사로 기록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최근 대통령의 계엄령 선언으로 촉발된 정치적 위기가 심화한 가운데 발생한 사고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CNN 또한 사고 상황을 실시간 속보로 계속해서 내보내고 있다. CNN은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항공기 추락 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가 85명으로 증가했으며, 남아 있는 승객과 승무원의 대부분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또 “사고 영상에서는 제주항공 여객기가 고속으로 활주로를 미끄러지며 활주로 끝에서 흙더미에 충돌하고 화염에 휩싸이는 모습이 담겨 있다”고 사고 상황을 자세히 설명했다. 습니다.
"보잉 737 계열 잇달아 사고"
CNN은 사고기가 미국 보잉사의 보잉 737-800기종이라고 소개하면서 미국 시카고의 보잉 본사 등에서 한국에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인력을 파견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다른 미국 매체들도 잇달아 사고기가 보잉 737 계열이라는 사실을 전했다.
한편 사고 기종인 보잉 737 계열 항공기는 미국에서 근래 잇따른 사고로 문제를 야기한 바 있다. 3월 6일 미국 피닉스로 향하던 알래스카 항공 보잉 737-800 여객기의 객실에서 연기가 감지돼 여객기가 포틀랜드 공항으로 돌아가기도 했다. 이 여객기는 이번 무안 공항 사고 기종과 같은 것이었다. 또 지난 3월 8일에는 텍사스주 휴스턴 국제공항에서 유나이티드항공의 보잉 737 맥스8 기종이 착륙해 활주로를 주행하던 중 포장된 도로를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보잉 737 맥스' 기종이 연루된 사고는 훨씬 많다. 1월 5일에는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국제공항을 이륙한 알래스카 항공 1282편 보잉 737 맥스9 여객기가 약 5000m 상공을 비행하던 중 창문과 벽체 일부가 뜯겨 나가면서 비상착륙을 했다.
뉴욕=박신영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