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벡엔지니어링, 냉방기 효율 30%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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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도 1~3도 낮추는 '터보쿨러'
송도 메가박스 등 잇달아 설치
송도 메가박스 등 잇달아 설치
한 달 가까이 이어진 사상 최장의 열대야를 기록한 지난 여름철, 대형 건물들은 설비용량을 초과하는 냉방 부하로 애를 먹었다. 서울은 최근 5년간 7~8월의 낮 최고기온이 33.3도 이상으로 이전보다 2도 이상 올라 40% 이상의 냉방기 부하가 증대됐다.
공조설비 제조사 코벡엔지니어링이 개발한 ‘터보쿨러’는 이상고온에 냉방기를 추가로 설치하지 않고도 기존 설비의 성능을 30% 이상 끌어올릴 수 있는 제품이다. 외부에서 유입되는 고온의 공기를 액체냉매가 들어 있는 ‘예냉코일’을 거치도록 해 1~3도 정도로 낮춰 기존 냉방기의 부하를 줄여준다. 터보쿨러에는 또 냉방기에서 차가워진 공기가 상대적으로 높아진 상대습도를 낮추는 ‘재열코일’이 함께 장착돼 있다. 냉방기 사용에 따른 실내 결로 및 기계류 부식, 세균 번식 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박춘경 코벡엔지니어링 대표(사진)는 “기후변화로 현행 건축물 에너지 절약 설계 기준에 따른 냉난방 시스템으로는 무더위를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라며 “냉방기 교체 적기인 겨울철에 설비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벡엔지니어링의 터보쿨러는 지난해 인천 송도의 메가박스 영화관, 서울 주요 교회 등에 설치돼 냉방 효율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
코벡엔지니어링은 10년간의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특허등록을 거쳐 지난해부터 대형 건축물의 냉방기에 함께 사용할 수 있는 터보쿨러를 내놨다. 기존 냉방기 안에 들어 있는 냉수코일의 앞뒤로 예냉코일과 재열코일을 추가로 삽입하는 간단한 시공으로 설치할 수 있다.
박 대표는 “이상고온에 대비하기 위해 건축물의 설비용량을 일괄적으로 높이면 국내 에너지 과부하 문제가 발생할 뿐만 아니라 기존에 설치된 냉방기를 교체하기도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이런 딜레마 극복 방법을 연구하다가 터보쿨러를 고안했다”고 설명했다.
이정선 중기선임기자 leeway@hankyung.com
공조설비 제조사 코벡엔지니어링이 개발한 ‘터보쿨러’는 이상고온에 냉방기를 추가로 설치하지 않고도 기존 설비의 성능을 30% 이상 끌어올릴 수 있는 제품이다. 외부에서 유입되는 고온의 공기를 액체냉매가 들어 있는 ‘예냉코일’을 거치도록 해 1~3도 정도로 낮춰 기존 냉방기의 부하를 줄여준다. 터보쿨러에는 또 냉방기에서 차가워진 공기가 상대적으로 높아진 상대습도를 낮추는 ‘재열코일’이 함께 장착돼 있다. 냉방기 사용에 따른 실내 결로 및 기계류 부식, 세균 번식 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박춘경 코벡엔지니어링 대표(사진)는 “기후변화로 현행 건축물 에너지 절약 설계 기준에 따른 냉난방 시스템으로는 무더위를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라며 “냉방기 교체 적기인 겨울철에 설비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벡엔지니어링의 터보쿨러는 지난해 인천 송도의 메가박스 영화관, 서울 주요 교회 등에 설치돼 냉방 효율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
코벡엔지니어링은 10년간의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특허등록을 거쳐 지난해부터 대형 건축물의 냉방기에 함께 사용할 수 있는 터보쿨러를 내놨다. 기존 냉방기 안에 들어 있는 냉수코일의 앞뒤로 예냉코일과 재열코일을 추가로 삽입하는 간단한 시공으로 설치할 수 있다.
박 대표는 “이상고온에 대비하기 위해 건축물의 설비용량을 일괄적으로 높이면 국내 에너지 과부하 문제가 발생할 뿐만 아니라 기존에 설치된 냉방기를 교체하기도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이런 딜레마 극복 방법을 연구하다가 터보쿨러를 고안했다”고 설명했다.
이정선 중기선임기자 leew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