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과 캐피털 등 2금융권의 건설·부동산 관련 대출 연체율이 10년 새 최고치로 뛴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은행이 제출한 ‘금융업권별 건설·부동산업 기업대출 현황’에 따르면 2금융권의 건설·부동산업 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올해 3분기 기준 각각 8.94%, 6.85%였다. 2015년 1분기 관련 통계 집계 이후 9년6개월 만에 가장 높다. 작년 3분기 각각 4.81%, 4.00%에서 1년 새 4.13%포인트, 2.85%포인트 뛰었다. 연체가 3개월 이상인 고정이하여신(NPL) 비율도 건설 24.0%, 부동산 20.38%에 달했다. 부동산은 14.42%포인트 급등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형교 기자 seogy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