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스트래티지, 비트코인에만 의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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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시가총액 과도" 경고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상장사로 알려진 마이크로스트래티지에 대해 투자를 경고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렇다 할 사업 없이 비트코인에만 기업가치를 의존하는 데다 보유 비트코인 가치보다 시가총액이 지나치게 부풀려졌다는 지적이다.
29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미국 나스닥시장 상장사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지난 27일 33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올 들어 381.61% 뛰었다. 이 회사는 클라우드컴퓨팅 등 소프트웨어 기업이지만 2020년부터 비트코인을 공격적으로 매수해 비트코인 투자사로 변신했다.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자 이 회사를 향한 관심도 높아졌다. 국내 투자자가 보유한 이 회사 주식 가치는 15억5270만달러(약 2조2920억원)에 이른다. 국내 투자자는 최근 3개월 동안 이 회사 주식을 1억4800만달러어치(약 2180억원) 사들였다. 이 기간 순매수 14위에 해당한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하루 주가 등락폭의 두 배를 따라가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는 같은 기간 2억4942만달러어치(약 3680억원) 사들여 순매수 6위에 이름을 올렸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시가총액은 보유 비트코인 가치를 훌쩍 뛰어넘었다. 이 회사가 가진 비트코인 44만4262개의 평가금액은 422억달러(약 62조2870억원) 수준인데 시총은 808억달러(약 119조2610억원)에 이른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25일 100억 주를 증자해 비트코인을 추가로 매집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유통 주식 수의 30배가 넘는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
29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미국 나스닥시장 상장사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지난 27일 33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올 들어 381.61% 뛰었다. 이 회사는 클라우드컴퓨팅 등 소프트웨어 기업이지만 2020년부터 비트코인을 공격적으로 매수해 비트코인 투자사로 변신했다.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자 이 회사를 향한 관심도 높아졌다. 국내 투자자가 보유한 이 회사 주식 가치는 15억5270만달러(약 2조2920억원)에 이른다. 국내 투자자는 최근 3개월 동안 이 회사 주식을 1억4800만달러어치(약 2180억원) 사들였다. 이 기간 순매수 14위에 해당한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하루 주가 등락폭의 두 배를 따라가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는 같은 기간 2억4942만달러어치(약 3680억원) 사들여 순매수 6위에 이름을 올렸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시가총액은 보유 비트코인 가치를 훌쩍 뛰어넘었다. 이 회사가 가진 비트코인 44만4262개의 평가금액은 422억달러(약 62조2870억원) 수준인데 시총은 808억달러(약 119조2610억원)에 이른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25일 100억 주를 증자해 비트코인을 추가로 매집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유통 주식 수의 30배가 넘는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