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29일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발생 후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에 들어갔다. 전라남도 제공
전라남도가 29일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발생 후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에 들어갔다. 전라남도 제공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사망자 대부분이 광주·전남 지역민으로 확인되면서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가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에 들어갔다.

두 시도는 사고 수습 활동 및 유가족 지원에 나서는 한편 연말연시 행사도 최소한으로 축소하기로 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사고 현장을 찾아 신속한 지원활동을 당부하고, 도 차원의 현장 사고수습대책본부를 가동토록 지시했다.

이날 사고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가동돼 현장 구조·구급은 소방청, 사고 원인 조사와 향후 대책은 국토부, 유가족 지원은 한국공항공사와 지자체 등이 각각 역할을 맡기로 했다.

유가족 대기실은 무안공항 3층에 마련됐다. 지원을 위해 가족 단위로 전담 공무원을 지정해 관리하고, 상황 장기화를 대비해 유가족이 머무를 임시 숙소를 마련할 방침이다.

유가족 지원을 위한 자원봉사단도 긴급 편성해 대기토록 조치했다.

광주시는 오늘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7일간을 애도 기간으로 정하고, 5.18민주광장에 합동 분향소를 설치했다.

사고 수습을 위해 구조·구급인력 차량 현장 지원을 위한 공직자 등을 파견했으며 희생자 가족을 위한 지원반도 시구합동으로 마련했다.

연말연시 행사는 취소 또는 애도 분위기에 맞게 간소화하고 31일 제야의 종 타종행사는 취소하기로 했다.

광주·무안=임동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