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자재 전문기업 이건 임직원이 사랑의 연탄배달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이건홀딩스 제공
건축자재 전문기업 이건 임직원이 사랑의 연탄배달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이건홀딩스 제공
기업 메세나 활동 클래식 공연 중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이건음악회가 지난달 전국 5개 도시 6회 공연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타펠무지크 바로크 오케스트라와 레이첼 포저가 함께 한 이번 공연은 전석 무료로 제공해 1만 여명의 관객이 바로크 음악이라는 새로운 클래식 장르를 접하며 음악을 통한 감동을 나눴다. 이건음악회는 프리미엄 종합 건축자재 전문기업 이건만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음악을 통한 상생과 협력을 실천하기 위한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이다.

이건음악회는 무료 공연임에도 뛰어난 공연 기획과 초청 연주자들을 선보이고 있다. 어려운 시기에도 변함 없이 이어온 ‘지속성’과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나눔 활동에 대한 ‘진정성’은 이건음악회의 가치를 보다 빛나게 한다.

이건음악회는 첫 공연이 개최된 1990년 이후 한 해도 빠짐없이 공연을 이어오고 있다. 1997년 외환위기 때와 전세계 경제가 얼어 붙었던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는 온라인으로 공연을 진행하며 매년 관객을 위한 나눔의 장을 마련했다.

이외에도 임직원이 참여하는 사랑의 연탄배달과 노인복지회관 무료급식, 시각장애 후원 마라톤, 청소년 무료 심리치료사업 그리고 토닥토닥 마음교실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꾸준히 진행하며 나눔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사랑의 연탄배달은 2009년부터 이건홀딩스, 이건산업, 이건창호, 이건에너지, 이건그린텍 등 이건 관계사들의 본사와 공장이 위치한 인천 지역사회의 지역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려는 뜻에서 시작해 올해까지 15년 동안 이어지고 있다.

2009년 같은 해에 시작한 사랑의 집고치기 프로그램을 통해 저소득층, 독거노인, 장애인, 한부모 가정 등 취약계층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활동을 펼쳤다.

이건산업과 이건창호는 인천시, 여러 기업과 자원봉사단체와 함께 4597가구의 집을 수리하며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 이를 통해 많은 이들에게 보다 나은 주거환경을 제공하고, 지역 사회의 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국 문화재 환경을 가꾸는 ‘아름지기 활동’도 9년째 진행 중이다. 2015년 아름지기와 이건이 공식 후원 협약을 맺기 전부터 아름지기를 후원하며 우리 문화의 가치를 지켜온 오랜 동반자이다.

재단법인 아름지기와 함께 매년 덕수궁, 창덕궁 등 중요 전통 건축 문화재를 방문해 중요 전통 건축문화를 위한 보존과 정비 활동을 하고 있다.

사회공헌활동은 해외에서도 이어진다. 솔로몬제도에서는 무료 의료사업, 장학사업, 농업 및 임업 기술 지원 등 현지 사회 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칠레에서도 장학금 지원, 어린이 사생대회 개최 등 문화적 교류를 촉진하고 있다.

최형창 기자 call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