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이 ‘12·3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연기된 제4차 한·미 핵협의그룹(NCG) 회의를 다음달 10일 미국 워싱턴DC에서 개최한다고 국방부가 29일 밝혔다.

NCG는 한국이 미국의 핵 운용에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양자 간 협의체다. 지난해 4월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미 때 양국이 설치에 합의했다.

당초 양국은 제4차 NCG 회의와 제1차 NCG 도상연습(TTX)을 지난 4일 할 예정이었지만 비상계엄 선포 사태 여파로 순연됐다. 한·미는 이번 회의에서 ‘한미 한반도 핵억제·핵작전 지침’ 완성 이후 보안 및 정보공유 절차 등을 점검한다. 다음달 20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열리는 이번 회의는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의 마지막 NCG 회의다. 다만 TXX 일정은 포함되지 않았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