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그룹 보유 제주항공, 19년만에 대형사고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가 충돌, 생존자 2명을 제외한 나머지 탑승객들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해당 항공사 1대 주주인 애경그룹은 저비용 항공사(LCC) 운영 19년만에 큰 위기를 맞이하게 됐다.
제주항공은 2005년 제주특별자치도와 애경그룹이 합작 설립한 저비용 항공사(LCC)로 운항 횟수와 탑승객 수, 규모 면에서 국내 LCC의 선두 주자로 꼽힌다.
2005년 8월 국내·국제선 정기운송사업 면허를 취득했고 이듬해 6월 제주-김포 노선에 처음 취항했다. 2009년 3월에는 인천-오사카 간 정기노선을 시작으로 국제선으로 영역을 넓혀 국내 LCC로는 첫 국제선 취항으로 기록됐다.
제주항공은 설립 11년 만인 지난 2015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해 항공 업체로는 아시아나 항공 이후 16년 만의 증시 입성이자 국내 LCC 첫 상장사로 기록됐다.
2020년 코로나19 여파로 2022년까지 3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지만 엔데믹(endemic·감염병의 풍토병화)이 이후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기록해 실적 회복세를 보였다.
지난해 매출은 1조7천240억원, 영업이익은 1천69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은 코로나19 전인 2019년(1조3천840억원) 대비 25% 늘었고, 영업이익은 이전 최대치인 2017년(1천13억원)보다 68% 늘었다.
올해 1월 현재 국내 LCC 중 가장 많은 42대의 항공기를 보유했으며 50개 도시, 85개 이상의 노선을 운항 중이다. 지난해 제주항공을 이용한 탑승객 수만 1천230만명이다.
지난해 말 기준 애경그룹의 지주사인 AK홀딩스가 50.37%를 보유해 1대 주주이며 국민연금공단이 7.84%로 2대 주주로 올라가 있다. 이외에 애경자산관리가 3.22%, 제주특별자치도가 3.18%의 지분을 각각 갖고 있다.
제주항공은 지금껏 인명피해가 발생한 대형 사고는 없었다.
지난 2007년 승객 74명과 승무원 5명 등 79명이 탄 제주발 부산행 항공기가 김해공항에 착륙하던 중 활주로를 이탈했지만 모두 무사했다.
2013년 승객 187명, 승무원 6명 등 193명을 태운 제주발 항공기가 김포공항에 착륙하려다 활주로를 이탈했지만 역시 인명피해는 없었다.
2022년에는 일본 오사카 간사이국제공항을 떠나 김포공항으로 향하던 제주항공 여객기가 이륙 직후 조류 충돌(버드 스트라이크)로 회항하는 일이 있었다. 당시 여객기에는 193명이 탑승해 있었다.
(사진=연합뉴스)
박근아기자 twilight1093@wowtv.co.kr
제주항공은 2005년 제주특별자치도와 애경그룹이 합작 설립한 저비용 항공사(LCC)로 운항 횟수와 탑승객 수, 규모 면에서 국내 LCC의 선두 주자로 꼽힌다.
2005년 8월 국내·국제선 정기운송사업 면허를 취득했고 이듬해 6월 제주-김포 노선에 처음 취항했다. 2009년 3월에는 인천-오사카 간 정기노선을 시작으로 국제선으로 영역을 넓혀 국내 LCC로는 첫 국제선 취항으로 기록됐다.
제주항공은 설립 11년 만인 지난 2015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해 항공 업체로는 아시아나 항공 이후 16년 만의 증시 입성이자 국내 LCC 첫 상장사로 기록됐다.
2020년 코로나19 여파로 2022년까지 3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지만 엔데믹(endemic·감염병의 풍토병화)이 이후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기록해 실적 회복세를 보였다.
지난해 매출은 1조7천240억원, 영업이익은 1천69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은 코로나19 전인 2019년(1조3천840억원) 대비 25% 늘었고, 영업이익은 이전 최대치인 2017년(1천13억원)보다 68% 늘었다.
올해 1월 현재 국내 LCC 중 가장 많은 42대의 항공기를 보유했으며 50개 도시, 85개 이상의 노선을 운항 중이다. 지난해 제주항공을 이용한 탑승객 수만 1천230만명이다.
지난해 말 기준 애경그룹의 지주사인 AK홀딩스가 50.37%를 보유해 1대 주주이며 국민연금공단이 7.84%로 2대 주주로 올라가 있다. 이외에 애경자산관리가 3.22%, 제주특별자치도가 3.18%의 지분을 각각 갖고 있다.
제주항공은 지금껏 인명피해가 발생한 대형 사고는 없었다.
지난 2007년 승객 74명과 승무원 5명 등 79명이 탄 제주발 부산행 항공기가 김해공항에 착륙하던 중 활주로를 이탈했지만 모두 무사했다.
2013년 승객 187명, 승무원 6명 등 193명을 태운 제주발 항공기가 김포공항에 착륙하려다 활주로를 이탈했지만 역시 인명피해는 없었다.
2022년에는 일본 오사카 간사이국제공항을 떠나 김포공항으로 향하던 제주항공 여객기가 이륙 직후 조류 충돌(버드 스트라이크)로 회항하는 일이 있었다. 당시 여객기에는 193명이 탑승해 있었다.
(사진=연합뉴스)
박근아기자 twilight1093@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