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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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곳곳에서 교전이 이어지면서 동부 도네츠크의 노보트로이츠코예 마을이 러시아 수중으로 넘어갔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밤부터 이날 오전까지 우크라이나 동부·북부·남부 지역의 주요 전선에서 양국간 교전이 발생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전날부터 하루 동안 우크라이나 중부·동부·남부 등지의 전선에서 진격 작전과 전투기 작전, 포병 공습 등을 통해 우크라이나군에 약 1400명에 달하는 병력 손실을 안겼다고 발표했다.

그 결과, 동부 도네츠크의 노보트로이츠코예 마을을 러시아군이 추가 점령했다고 전했다. 또한 우크라이나군이 병력 손실 외에도 탱크와 병력 수송차량, 곡사포, 전자전 장비 등을 잃었다는 설명이다.

러시아군은 올해만 우크라이나 마을 189개(지난 17일 기준)를 점령했다고 주장한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본토를 겨냥해 드론 공습을 벌였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에 대해 "지난 24시간 우크라이나군이 발사한 드론을 방공망으로 막아냈다"며 "격추한 드론만 61대에 달한다"고 전했다.
사진=E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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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러시아 측은 우크라이나군이 지난 8월 진격한 본토 서부 쿠르스크 지역에서도 우크라이나군을 격퇴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영토를 20% 가까이 점령한 상태다. 전쟁이 장기화한 상황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동부 영토를 러시아에 점령당한 상태로 휴전을 받아들일 가능성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