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목동 오목교역 인근에 48층 주상복합 짓는다
삼성물산이 서울 양천구 목동7단지 인근에 위치한 옛 KT 타워 부지를 최고 48층, 658가구 규모 주거복합시설로 짓는다.

삼성물산은 목동 924 일대 목동 주거복합 신축사업 시행사인 아이코닉과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공사비는 약 7000억원 규모다.

사업을 통해 목동 924 일대 1만6416㎡ 부지에 지하 6층~지상 48층, 658실(주거용 오피스텔)과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선다. 목동 중심가에 위치해 교통·학군을 모두 갖췄다. 지하철 5호선 목동역과 오목교역 사이에 위치해 있다. 주변에 목동7단지와 서정초·목운초·목운중이 가깝고 이마트·현대백화점도 인접해 있다.
삼성물산, 목동 오목교역 인근에 48층 주상복합 짓는다
이 사업은 아이코닉이 2019년 재무적투자자(FI)와 부동산 개발에 대한 사업추진합의서를 체결하면서 시작됐다. 그 해 2553억원의 시공 계약을 체결한 HDC현대산업개발은 공사비 증가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지난해 1월 시공권을 포기했다. 지난해 10월 건축심의를 통과하면서 인허가는 진행 중인 상태다.

삼성물산은 이 사업의 가구별 면적을 전용 113㎡ 이상 중대형으로만 제안했다. 선호도가 높은 판상형 구조를 비롯해 테라스 타입과 펜트형 타입 등 특화 평면을 제공할 계획이다. 모든 가구는 남향으로 배치해 일조권과 조망권을 확보한다. 2면·3면 개방형 평면 설계를 통해 실사용 면적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래미안 브랜드를 적용하고, 넥스트 홈 기술도 추후 설계에 반영한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