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등 F4 "국제사회, 韓 주시...조속한 국정 안정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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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불안 지속시 대외신인도 부정 영향
가용한 모든 수단 동원...시장안정 관리
가용한 모든 수단 동원...시장안정 관리
경제·금융수장들은 30일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서는 정치 상황의 조속한 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김병환 금융위원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F4)를 열고 금융·외환시장 동향 점검 및 향후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지난 27일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뒤 환율 상승 등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관계기관이 긴밀히 공조해 시장 상황을 24시간 예의주시하며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금융·외환시장을 최대한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기로 했다.
특히 참석자들은 "국제사회가 한국의 국정 컨트롤타워가 조속히 안정을 찾을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지금과 같은 불안정한 상황이 지속될 경우 "대외신인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우리 경제 전반에 직간접적으로 충격이 더해질 수 있다"며, "국내 정치 상황이 조속히 안정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시장안정을 위한 조치 수단은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참석자들은 "3분기 기준 9,778억 달러 수준 순대외금융자산 규모와 세계 9위 수준인 4,154억 달러의 외환보유액(11월 말 기준)과 27조 원 수준의 채권시장안정펀드 등 시장안정프로그램 잔액(11월 말 기준) 등을 볼 때 정부·한은의 대응 여력이 여전히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시장에서 한 방향으로의 쏠림 현상이 과도하게 나타나는 경우 추가 시장안정조치를 적기에 실시하기로 했다.
한은은 지난 27일 5조 원 규모의 환매조건부증권(RP)을 추가 매입했다.
지난 4일 이후 유동성 공급 규모는 총 38조 6,000억 원이다.
앞으로도 시장 안정과 단기자금 수급 여건 개선 등을 위해 필요한 경우 즉각 추가 실시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외국인의 국채 투자 인프라 확충,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외환시장 인프라·접근성 개선 등 외환 수급 개선 노력과 함께 외국인 투자(FDI) 촉진을 위한 지원도 곧 2025년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발표하고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회의는 이 총재 주재로 진행됐다. 기존에 회의를 이끌던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무안공항 참사 대응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김예원기자 yen88@wowtv.co.kr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김병환 금융위원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F4)를 열고 금융·외환시장 동향 점검 및 향후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지난 27일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뒤 환율 상승 등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관계기관이 긴밀히 공조해 시장 상황을 24시간 예의주시하며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금융·외환시장을 최대한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기로 했다.
특히 참석자들은 "국제사회가 한국의 국정 컨트롤타워가 조속히 안정을 찾을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지금과 같은 불안정한 상황이 지속될 경우 "대외신인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우리 경제 전반에 직간접적으로 충격이 더해질 수 있다"며, "국내 정치 상황이 조속히 안정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시장안정을 위한 조치 수단은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참석자들은 "3분기 기준 9,778억 달러 수준 순대외금융자산 규모와 세계 9위 수준인 4,154억 달러의 외환보유액(11월 말 기준)과 27조 원 수준의 채권시장안정펀드 등 시장안정프로그램 잔액(11월 말 기준) 등을 볼 때 정부·한은의 대응 여력이 여전히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시장에서 한 방향으로의 쏠림 현상이 과도하게 나타나는 경우 추가 시장안정조치를 적기에 실시하기로 했다.
한은은 지난 27일 5조 원 규모의 환매조건부증권(RP)을 추가 매입했다.
지난 4일 이후 유동성 공급 규모는 총 38조 6,000억 원이다.
앞으로도 시장 안정과 단기자금 수급 여건 개선 등을 위해 필요한 경우 즉각 추가 실시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외국인의 국채 투자 인프라 확충,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외환시장 인프라·접근성 개선 등 외환 수급 개선 노력과 함께 외국인 투자(FDI) 촉진을 위한 지원도 곧 2025년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발표하고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회의는 이 총재 주재로 진행됐다. 기존에 회의를 이끌던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무안공항 참사 대응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김예원기자 yen88@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