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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행기 추락 시 결근 안 생기게 연락해"…사장님 망언에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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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엑스(X)
    출처=엑스(X)
    전남 무안국제공항 비극 발생 후 "비행기 추락하면 결근 안 생기게 메시지 보내라"는 취지로 말한 한 카페 사장의 발언이 공분을 사고 있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엑스(X·옛 트위터)에는 한 알바생이 프랜차이즈 카페 사장에게 받은 카카오톡 메시지가 확산했다.

    A씨는 "여러분 대구백화점 내 OO 소비하지 말자. 이게 지금 아르바이트생한테 할 소리냐? 어른이 쪽팔리지도 않나. 인류애 떨어진다"며 메시지 내용을 공유했다.

    메시지에서 사장 B씨는 "그런 거 생각해서 감당할 수 있는 인원만 지원하라"며 "오늘 비행기 터진 거 봤지? 방학 때 해외가는 놈들 좀 있던데 추락할 일 생기면 아빠, 엄마보다 나한테 먼저 '알바 구하세요' 하면서 카톡 보내라. 결근 안 생기게"라고 밝혔다.

    이곳에서 아르바이트했다고 밝힌 A씨는 "몸 터치는 일상이었고 아르바이트생들한테 개돼지 발언하더니 3개월 지나서는 '일부러 말 심하게 한 거다. 버틴 너희는 테스트 통과' 이러면서 어물쩍 넘어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X 같이 굴길래 6개월 꽉 채우고 퇴사했는데 아직도 저런다"며 "4층에 있는 매장이 본인 소유 매장이라 애지중지하니까, 그 매장을 불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저 사람은 나름 재밌다고 생각해서 보냈다는 게 표현이 과하다. 애들 놀러 가면서 일 빼는 거 위트있게 지적했다고 생각할 듯", "네가 사람이냐", "애도하기에도 부족한데 장난식으로 소비할 일이 아니다" 등 대부분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들은 해당 프랜차이즈 카페 본사에 민원을 넣었고, 이 카페가 입점해 있는 백화점 '고객의 소리'에도 이 내용을 신고했다고 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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