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첫 국제 콩쿠르 우승' 1세대 피아니스트 한동일씨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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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초청 음악회, 카네기홀 뉴욕필 협연 등 선구자적 발자취
'한국인 최초 국제 콩쿠르 우승자' 피아니스트 한동일(83)이 29일 별세했다. 향년 83세.
1941년 함흥에서 태어난 고인은 6·25 전쟁 당시 해군 '정훈 어린이 음악대'로 활동했으며 1954년 미군 제5공군 앤더슨 사령관의 후원으로 줄리어드 음대에 입학해 로지나 레빈(1880~1976) 교수를 사사했다. 1956년 4월 28일, 열여섯 살의 나이에 미국 카네기홀에서 뉴욕필하모닉과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제1번을 협연하며 데뷔했다. 이후 1962년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초청으로 백악관에서 첼리스트 파블로 카잘스(1876~1973)와 함께 연주했다.
1965년에는 레너드 번스타인(1918~1990)이 심사위원장을 맡은 레벤트리트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해 '한국인 최초 국제 콩쿠르 우승자'라는 명예를 얻었다.
고인은 미국 인디애나 음대와 보스턴 음대 교수로 재직했으며, 2019년 영구 귀국 후 울산대학교와 순천대학교 석좌교수를 역임했다.
슬하에 2남 1녀를 두었으며, 빈소는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1월 1일 마련된다. 발인은 1월 3일.
조동균 기자 chodogn@hankyung.com
1941년 함흥에서 태어난 고인은 6·25 전쟁 당시 해군 '정훈 어린이 음악대'로 활동했으며 1954년 미군 제5공군 앤더슨 사령관의 후원으로 줄리어드 음대에 입학해 로지나 레빈(1880~1976) 교수를 사사했다. 1956년 4월 28일, 열여섯 살의 나이에 미국 카네기홀에서 뉴욕필하모닉과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제1번을 협연하며 데뷔했다. 이후 1962년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초청으로 백악관에서 첼리스트 파블로 카잘스(1876~1973)와 함께 연주했다.
1965년에는 레너드 번스타인(1918~1990)이 심사위원장을 맡은 레벤트리트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해 '한국인 최초 국제 콩쿠르 우승자'라는 명예를 얻었다.
고인은 미국 인디애나 음대와 보스턴 음대 교수로 재직했으며, 2019년 영구 귀국 후 울산대학교와 순천대학교 석좌교수를 역임했다.
슬하에 2남 1녀를 두었으며, 빈소는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1월 1일 마련된다. 발인은 1월 3일.
조동균 기자 chodog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