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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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SBS '연예대상'이 결방된다.

SBS 관계자는 30일 한경닷컴에 "31일로 예정됐던 SBS '연예대상'이 결방한다"며 "31일에 생방송은 물론 녹화도 진행되지 않으며 추후 녹화분 방영 등의 진행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SBS는 본래 31일 오후 8시 40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2024 SBS 연예대상'을 개최할 예정이었다. SBS는 전통적인 강자 '런닝맨'을 비롯해 '미운 우리 새끼', '신발 벗고 돌싱포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골때리는 그녀'를 비롯해 '더 매직스타' 등 신규 프로그램도 새롭게 론칭하면서 올해도 예능 강세를 이어갔다.

지난 23일 공개된 대상 후보로는 MC 유재석·신동엽,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전현무, 그룹 룰라 출신 방송인 이상민, 가수 김종국, 전 농구선수 방송인 서장훈, 모델 이현이가 선정됐다.

하지만 지난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는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착륙 중 활주로 외벽에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179명의 사상자를 내면서 국가적인 추모 분위기에 시상식 취소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MBC가 사고 당일인 29일 예정됐던 2024 MBC '연예대상' 시상식을 취소했고, 30일 진행되는 걸로 알려졌던 2024 MBC '연기대상' 시상식은 녹화 방송으로 추후 공개한다고 밝혔다.

다만 31일 진행되는 시상식 중 취소 소식을 전한 건 SBS '연예대상'이 가장 빠르다. 이날엔 2024 KBS '연기대상', MBC '가요대제전'이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던 만큼 KBS와 MBC의 결정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KBS와 MBC 관계자 모두 "추후 편성은 논의 중"이라고 밝힌 가운데, '연기대상'과 '가요대제전'에 대해서는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