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무안군 무안종합스포츠파크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합동분향소./사진=연합뉴스
전남 무안군 무안종합스포츠파크에 마련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합동분향소./사진=연합뉴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숨진 희생자들을 위한 합동분향소가 마련됐다.

30일 무안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부터 무안군 무안종합스포츠파크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가 운영 중이다.

이날 낮 12시 기준 조문객 수는 500여명으로 잠정 추산됐다.

분향소에는 일반 조문객을 비롯해 정치권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권영국 정의당 대표를 시작으로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각각 헌화·묵념했다. 이밖에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강기정 광주시장도 합동분향소를 찾았다.

유족 일부는 시신 수습이 채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운영되는 합동분향소에 강한 거부감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앞서 지난 29일 오전 9시3분께 전남 무안군 망운면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서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가 동체 비상착륙을 하려다 공항 시설물(콘크리트 구조물 기반 로컬라이저 안테나)을 정면충돌한 뒤 폭발했다.

해당 여객기 탑승자 181명(승무원 6명·승객 175명) 중 179명이 숨졌다. 기체 후미 비상구 쪽에서 구조된 승무원 2명만이 생존, 치료를 받고 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