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식 선불카드 '센드카드' 출시…"휴대폰 인증 없이 등록·사용"
㈜센드페이는 이메일 주소나 휴대폰 번호만 있으면 등록·사용할 수 있는 교통카드 겸용 무기명 선불카드 ‘센드카드’를 ㈜코나아이와 제휴해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센드카드는 ‘센드’ 홈페이지에서 이메일 인증만으로도 카드 등록이 가능하다. 국내 휴대폰 번호가 없는 외국인이나 본인 명의 휴대폰을 소유하지 않은 한국인도 오프라인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충전식 선불카드인 센드카드는 가상계좌로 충전 가능하며 전국 1만8000여곳의 편의점 CU와 하나카드 결제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회사 측은 내년 1분기 중으로 CU에 센드카드를 진열해 판매할 예정이다.

단 온라인 결제는 휴대폰 본인 인증을 할 수 있는 내국인 또는 장기 거주 외국인 전용 서비스로 애플리케이션(앱)에서만 본인 인증을 지원하고 있다. 센드 앱에 카드 등록시 온라인 결제를 위한 본인 인증 외에 국내 소액 송금을 월 10회 무료 이용할 수 있다.

센드페이는 “홈페이지가 외국인을 위한 이메일 인증 기반인 만큼 16개 다국어를 지원하고 있다. 조만간 앱도 다국어 및 이메일 인증 기능을 도입해 단기 체류 외국인 관광객도 국내에서 소액 송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끔 하겠다”고 말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