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를 거절한 전 여자친구에게 흉기를 휘두른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제주 서귀포경찰서는 헤어진 여자친구에게 흉기를 휘둘러 중상을 입힌 혐의(살인미수)로 50대 A씨를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A씨는 크리스마스인 지난 25일 오전 1시 30분께 서귀포시 서귀동 한 길거리에서 전 여자친구 B씨 머리 등에 흉기를 휘둘러 크게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목격자 신고를 받은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붙잡았다.피해자는 A씨 범행으로 머리를 크게 다치는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피해자와 술을 마시며 재회를 요구했으나 거부당하자 자신의 차에 있던 흉기를 가져와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무안공항 조류 예방 활동 근무자는 4명인데 참사 당일엔 2명만 근무했던 것으로 나타났다.정부 중앙사고수습대책본부는 30일 합동 브리핑에서 "출발 직전 항공사에서 확인했을 때는 정상적 절차로 출발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사고조사위원회에서 어제 항공 일지를 확보했다"고 밝혔다.강정현 국토교통부 항공운항과장은 "어제 8시54분 착륙 허가가 관제탑으로부터 났고, 8시57분 관제탑에서 조류 활동 주의 조언을 내렸다"며 "정확하게는 '코션 버드 액티비티'라고 조언했다"고 했다. 이어 "8시59분 조종사가 '메이데이, 메이데이, 메이데이' 세 번 선언했다"며 "(이어서) '버드 스트라이크, 고어라운드' 용어를 썼다"고 설명했다.정부는 "통상적인 절차는 5000피트까지 올라가서 홀딩하다가 다시 같은 방향으로 착륙하든지 하는데, 이때는 조류 충돌로 인한 사유인지 어떤 사유인지 (반대 방향으로) 조종사가 요청했다"며 "그래서 관제탑에서 9시1분 착륙을 허가했다"고 부연했다.정부는 '로컬라이저'를 세우기 위해 설치한 콘크리트 구조물이 참사를 키웠다는 지적과 관련해선 "공항 시설 위치는 정상적"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설계 기준에 따라 시공된 것으로 생각되는데, 사고 조사를 해서 결과를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로컬라이저 재질에 대해서는 "구체적 자료가 없다"고 첨언했다.버드 스트라이크에 대해선 "(무안공항 버드스트라이크가 많은지는) 다른 공항과 비교해야 한다"며 "통상 조류 예방 활동자 4명이 근무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사건 당일엔 2분이 근무한 것으로 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