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은행 예대금리차, 1년 8개월만에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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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기준으로 5대 시중은행의 예대금리차가 20개월만에 최대치로 벌어졌다. 한국은행을 비롯한 전세계 통화당국의 기준금리 인하로 시장금리가 하락했지만, 당국의 대출억제 기조에 따라 시중은행이 대출금리를 오히려 올리면서 금리차가 벌어졌다는 해석이다.
30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신규 취급액 기준 가계대출 예대금리차는 1.00∼1.27%포인트로 집계됐다.
예대금리차가 가장 컸던 은행은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으로, 두 은행 모두 1.27%포인트다. 하나은행(1.19%포인트), 우리은행(1.02%포인트), 신한은행(1.00%포인트)이 뒤이었다.
예대금리차 확대는 5대 시중은행 뿐 아닌 은행권 전반적인 현상이다. 시중은행 전환 후 영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iM뱅크가 0.72%포인트로 유일하게 1%포인트를 밑돌았을 뿐, 나머지 모든 시중은행이 1%포인트를 넘겼다.
일부 은행에선 2% 포인트를 넘는 예대금리차가 관측됐다. 전북은행(5.93%포인트), 토스뱅크(2.48%포인트), 씨티은행(2.41%포인트) 등이 상위권을 형성했다.
금리하락기에 예대금리차가 벌어지는 것은 이례적인 현상이다. 통상 금리하락기에는 예대금리차가 줄어드는 모습을 보여왔다.
업계에선 이같은 현상 뒤에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이 있다고 설명한다. 실제로 은행권은 지난 7월 이후 수차례에 걸쳐 대출금리를 인상했고, 금리 인하기에도 대출금리를 인하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반면 시중은행들은 예금금리 인하엔 나섰다. NH농협은행은 지난 27일 예·적금 금리를 상품에 따라 0.05%∼0.25%포인트 내렸고, 하나은행과 신한은행도 이번달 중 예·적금 금리를 최대 0.25%포인트씩 낮췄다.
가장 강도높은 연말 대출관리를 시행한 바 있는 우리은행은 지난 12일 예적금 상품의 금리를 한꺼번에 최대 0.40%포인트 내렸다.
전범진기자 forward@wowtv.co.kr
30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신규 취급액 기준 가계대출 예대금리차는 1.00∼1.27%포인트로 집계됐다.
예대금리차가 가장 컸던 은행은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으로, 두 은행 모두 1.27%포인트다. 하나은행(1.19%포인트), 우리은행(1.02%포인트), 신한은행(1.00%포인트)이 뒤이었다.
예대금리차 확대는 5대 시중은행 뿐 아닌 은행권 전반적인 현상이다. 시중은행 전환 후 영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iM뱅크가 0.72%포인트로 유일하게 1%포인트를 밑돌았을 뿐, 나머지 모든 시중은행이 1%포인트를 넘겼다.
일부 은행에선 2% 포인트를 넘는 예대금리차가 관측됐다. 전북은행(5.93%포인트), 토스뱅크(2.48%포인트), 씨티은행(2.41%포인트) 등이 상위권을 형성했다.
금리하락기에 예대금리차가 벌어지는 것은 이례적인 현상이다. 통상 금리하락기에는 예대금리차가 줄어드는 모습을 보여왔다.
업계에선 이같은 현상 뒤에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이 있다고 설명한다. 실제로 은행권은 지난 7월 이후 수차례에 걸쳐 대출금리를 인상했고, 금리 인하기에도 대출금리를 인하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반면 시중은행들은 예금금리 인하엔 나섰다. NH농협은행은 지난 27일 예·적금 금리를 상품에 따라 0.05%∼0.25%포인트 내렸고, 하나은행과 신한은행도 이번달 중 예·적금 금리를 최대 0.25%포인트씩 낮췄다.
가장 강도높은 연말 대출관리를 시행한 바 있는 우리은행은 지난 12일 예적금 상품의 금리를 한꺼번에 최대 0.40%포인트 내렸다.
전범진기자 forward@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