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가 올해 워케이션(휴가지 원격근무)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하면서 전년 대비 참가자가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충청남도에 따르면 올해 워케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충남을 방문한 참가자는 1540명으로 지난해 450명보다 3.4배가량 증가했다. 도는 정주 인구를 늘리기 위해 워케이션 업무 공간과 숙박시설을 개선했다. 워케이션 참여 시군을 기존 4곳에서 8곳으로 확대하고 숙박 공간은 4곳에서 16곳으로, 업무 공간은 7곳에서 16곳으로 늘렸다.

올해 워케이션 참가자 450명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에서도 전체 응답자의 83%가 ‘만족한다’고 답하는 등 사업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워케이션 이후 관광 계획이 있는지 묻는 설문에 84%가 ‘있다’고 답했고, 워케이션 방문지를 추후 여행이나 워케이션으로 재방문할 의향을 묻는 설문에는 87%가 ‘그렇다’고 응답해 워케이션 후속 연계 관광과 추가 소비 창출 가능성을 확인했다.

충남은 내년 워케이션 장소를 8개 시군에서 12개 시군 이상으로 늘리고, 공유 업무 공간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또 워케이션 거점센터를 구축하고 △특산물을 활용한 쿠킹클래스 △휴식형 웰니스 관광 △문화와 함께하는 테마형 워케이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일 방침이다. 사업 대상도 국내 기업 근로자와 프리랜서뿐만 아니라 외국인 근로자 등 다양하게 유치해 충남 관광의 매력을 국내외로 알린다는 전략이다.

홍성=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