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지는 월그린스·CVS…美 약국 폐업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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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의약품을 판매하는 소매 업체인 드러그스토어가 자취를 감추고 있다.
30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국 최대 드러그스토어 체인점 CVS는 최근 3년간 점포 900개를 닫았고 내년 270개를 추가 폐쇄할 계획이다. 월그린스부츠얼라이언스는 지난 6년간 미국 내 점포 1000개를 줄였고 향후 3년간 자사 미국 점포의 15%에 달하는 1300개를 정리한다고 발표했다.
드러그스토어는 약 처방·판매를 전문으로 하는 일반 약국(pharmacy)과 달리 생필품도 함께 파는 약국을 말한다. 드러그스토어는 2000년대 초반 미국에서 의약품과 생필품을 함께 구매할 수 있는 편리성 때문에 빠르게 늘어났다. 그러나 과도한 경쟁과 처방약 급여 관리 업체(PBM)에 지불하는 수수료 등으로 최근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다. CVS 약국 및 소비자 건강 사업의 매출 대비 영업마진율은 2019년 8.5%에서 지난해 4.6%로 감소했다. 월그린스를 보유한 월그린스부츠얼라이언스는 2024회계연도에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한 141억달러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원격 약 제조·판매가 확대되면 드러그스토어는 더 빠르게 자취를 감출 것으로 전망된다. 온라인 약국의 시장 점유율은 2019년 8.2%에서 지난해 19.6%까지 높아진 반면 CVS 점유율은 26.4%에서 21.8%로 감소했다.
김인엽 기자 inside@hankyung.com
30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국 최대 드러그스토어 체인점 CVS는 최근 3년간 점포 900개를 닫았고 내년 270개를 추가 폐쇄할 계획이다. 월그린스부츠얼라이언스는 지난 6년간 미국 내 점포 1000개를 줄였고 향후 3년간 자사 미국 점포의 15%에 달하는 1300개를 정리한다고 발표했다.
드러그스토어는 약 처방·판매를 전문으로 하는 일반 약국(pharmacy)과 달리 생필품도 함께 파는 약국을 말한다. 드러그스토어는 2000년대 초반 미국에서 의약품과 생필품을 함께 구매할 수 있는 편리성 때문에 빠르게 늘어났다. 그러나 과도한 경쟁과 처방약 급여 관리 업체(PBM)에 지불하는 수수료 등으로 최근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다. CVS 약국 및 소비자 건강 사업의 매출 대비 영업마진율은 2019년 8.5%에서 지난해 4.6%로 감소했다. 월그린스를 보유한 월그린스부츠얼라이언스는 2024회계연도에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한 141억달러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원격 약 제조·판매가 확대되면 드러그스토어는 더 빠르게 자취를 감출 것으로 전망된다. 온라인 약국의 시장 점유율은 2019년 8.2%에서 지난해 19.6%까지 높아진 반면 CVS 점유율은 26.4%에서 21.8%로 감소했다.
김인엽 기자 insi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