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 "스위스 은행 규제 강화 우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세르지오 에르모티(Sergio Ermotti) UBS의 최고경영자(CEO)는 스위스가 자국 은행 부문에 불리한 규제를 도입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고 30일(현지시간)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이는 UBS가 크레디트 스위스(Credit Suisse)를 인수한 이후 스위스가 규제를 전면 개편하려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다.
스위스 당국은 크레디트 스위스의 2023년 붕괴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몇 주 안에 더 엄격한 은행 규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크레디트 스위스의 붕괴 이후 UBS는 스위스의 유일한 글로벌 은행으로 남았다.
UBS는 새로운 규제가 나올 가능성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으며, 에르모티는 전반적인 규제 강화가 런던, 홍콩, 싱가포르와의 경쟁에서 스위스 금융 부문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에르모티는 "스위스는 ‘모범생 증후군’에 빠져 다른 국가에서 적용되지 않는 규칙을 도입할 여유가 없다"고 스위스 주요 소매업체 미그로스의 주간지 Migros-Magazin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12월 발표된 스위스 의회 조사 결과를 반영하며, 에르모티는 크레디트 스위스가 스스로 파멸을 초래했으며, 스위스 당국이 이미 존재하는 규제를 은행이 우회하도록 허용했다고 지적했다.
에르모티는 대형 은행들이 과거 위기로부터 교훈을 얻었으며 현재는 문제의 원인이 아닌 안정화 요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UBS가 문제가 생기더라도 납세자가 1프랑이라도 잃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말하며, UBS가 잠재적 손실을 감당할 충분한 준비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에르모티는 크레디트 스위스의 UBS 통합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전했으며, 복잡한 IT 시스템 통합 과정에서 지연 위험이 가장 큰 과제라고 설명했다.
민감한 보수 문제에 대해 그는 경쟁사와 성과에 따라 보수를 받아야 한다고 항상 생각해왔다고 말했다. 에르모티는 견습생 시절 첫 월급이 350 스위스 프랑(388달러)이었다고 회상하며, 2023년 그의 연봉은 1,440만 스위스 프랑(1,596만 달러)을 기록했다.
엄수영기자 boram@wowtv.co.kr
스위스 당국은 크레디트 스위스의 2023년 붕괴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몇 주 안에 더 엄격한 은행 규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크레디트 스위스의 붕괴 이후 UBS는 스위스의 유일한 글로벌 은행으로 남았다.
UBS는 새로운 규제가 나올 가능성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으며, 에르모티는 전반적인 규제 강화가 런던, 홍콩, 싱가포르와의 경쟁에서 스위스 금융 부문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에르모티는 "스위스는 ‘모범생 증후군’에 빠져 다른 국가에서 적용되지 않는 규칙을 도입할 여유가 없다"고 스위스 주요 소매업체 미그로스의 주간지 Migros-Magazin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12월 발표된 스위스 의회 조사 결과를 반영하며, 에르모티는 크레디트 스위스가 스스로 파멸을 초래했으며, 스위스 당국이 이미 존재하는 규제를 은행이 우회하도록 허용했다고 지적했다.
에르모티는 대형 은행들이 과거 위기로부터 교훈을 얻었으며 현재는 문제의 원인이 아닌 안정화 요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UBS가 문제가 생기더라도 납세자가 1프랑이라도 잃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말하며, UBS가 잠재적 손실을 감당할 충분한 준비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에르모티는 크레디트 스위스의 UBS 통합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전했으며, 복잡한 IT 시스템 통합 과정에서 지연 위험이 가장 큰 과제라고 설명했다.
민감한 보수 문제에 대해 그는 경쟁사와 성과에 따라 보수를 받아야 한다고 항상 생각해왔다고 말했다. 에르모티는 견습생 시절 첫 월급이 350 스위스 프랑(388달러)이었다고 회상하며, 2023년 그의 연봉은 1,440만 스위스 프랑(1,596만 달러)을 기록했다.
엄수영기자 bora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