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배터리 지각 변동…거대한 도전 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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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배터리, 돌파구 찾는다
<앵커>
'트럼프 2.0 시대'가 시작되면서 한국의 주력 산업도 새로운 도전을 맞게 됐습니다.
특히 성장과 위기 사이에 놓인 우리 전기차, 배터리 산업이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관건입니다. 강미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2.0 시대'가 열리면 미국에서 전기차 구매 보조금이 폐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배터리와 핵심 광물 등에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도 시행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동안 미국에 28조 원을 투자했던 한국 배터리 기업들이 큰 도전에 직면하게 된 겁니다.
다만 2025년에도 전기차 시장이 계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긍정적인 요인입니다.
[한병화/유진투자증권 연구원: (2025년) 전기차 판매가 미국과 유럽으로 보면 평균적으로 한 20% 정도 성장할 것 같아요. 2024년에는 성장률이 5% 이하고, 2025년에는 회복을 보고 있기 때문에 배터리 산업도 당연히 거기에 연동이 되고요. 배터리는 ESS(에너지 저장장치)가 많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그것까지 감안하면 20% 플러스 알파라고 할 수 있죠.]
문제는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따른 제조사 세액공제가 영업이익 개선에 기여할지는 의문입니다.
트럼프 정부가 출범하면 혜택이 축소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불확실성도 커질 것이라는 이유에섭니다.
[박준모/법무법인 율촌 미국 변호사:(한국 기업들이) 대규모 투자를 했기에 그만큼 생산자 세액공제(45X 조항)는 지켜내야죠. 불확실성에 대한 해소는 2025년 초에 갈수록 분위기가 좀 더 나오겠죠. 지금 정부도 그렇고 전기차 보조금은 포기하더라도 생산자 세액공제는 지켜낸다는 전략인 것 같습니다.]
전기차와 직결된 배터리 핵심 소재, 양극재 기업들은 2025년을 포트폴리오 강화 원년으로 삼고 있습니다.
2025년부터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양산이 본격화하는 만큼 첫 도전장을 내미는 기업도 적지 않습니다.
[노환진/탑머티리얼 대표: (2024년 LFP 배터리 글로벌 점유율이) 50%를 초과할 것으로 보이며, 2025년부터 더 확대되는 상황입니다. 저희는 내년부터 (LFP 양극재) 양산합니다. 지금 ESS 위주로 영업활동을 하고 있고요. 유럽이나 복수의 미국 업체들이 지금 재료를 테스트 중에 있습니다.]
전기차 시장과 트럼프 2기 정권의 정책 변화 속 2025년, 한국 배터리 산업은 중요한 전환점을 맞고 있습니다.
글로벌 경쟁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전략과 혁신이 그 어느 때보다 요구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강미선입니다.
영상취재: 채상균, 이성근, 이창호, 영상편집:김정은, CG:차은지
강미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