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익 실현에 나스닥 1.19% '뚝'…뉴욕증시, 내달 9일 휴장[모닝브리핑]
◆ 나스닥 1.19% '뚝'…차익 실현성 투매 행진

현지시간 30일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차익 실현성 투매가 이어지며 1% 안팎으로 하락했습니다.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97% 내린 4만2573.73, S&P 500지수는 1.07% 떨어진 5906.94, 나스닥 지수는 1.19% 내려앉은 1만9486.78을 기록했습니다. 통상 연말 마지막 5거래일과 이듬해 1월 첫 2거래일까지 주가가 상승하는 '산타 랠리'가 펼쳐졌지만, 올해는 뉴욕 증시의 주가 상승률이 가팔랐던 만큼 주식을 팔고 채권을 저가 매수하려는 차익 실현성 투매가 이어지며 기대감이 꺾였습니다. 이날 하락에도 S&P500 지수는 올해 상승률이 23.8%를 기록 중입니다. 나스닥 지수는 29.8%, 다우존스 지수도 약 13% 상승했습니다.

◆ 뉴욕증시, 내달 9일 하루 휴장…'국가 애도의 날'

뉴욕증시가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을 기리는 국가 애도의 날인 다음달 9일 휴장합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나스닥은 각각 내달 9일 카터 전 대통령을 애도하며 휴장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주요 증권거래소는 1865년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 암살 사건 이후로 타계한 미 대통령의 국가 장례식이 치러지는 날 애도의 뜻을 담아 휴장하는 전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카터 전 대통령은 지난 29일 향년 100세로 조지아주 플레인스의 자택에서 별세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내년 1월 9일을 카터 전 대통령에 대한 국가 애도의 날로 지정했습니다.

◆ 제주항공 참사 사흘째…일부 희생자 장례 시작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가운데 일부의 장례 절차가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사고 희생자 179명의 시신이 모두 수습됐고, 이 가운데 164명에 대한 신원이 확인됐습니다. 15명에 대한 신원 확인 절차가 진행 중입니다. 당국은 전날 밤까지 DNA 분석을 통해 신원 확인을 마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분석 결과는 이날 오전 중 유족에게 전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망자 가운데 90명의 희생자는 필요한 절차를 모두 마치고 유족에게 인도돼 장례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온전한 상태로 수습된 5명의 희생자 중 3명은 이미 운구돼 장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 올해 4분기 평균 환율 1400원…금융위기 이후 최고

원/달러 환율이 최근 1500원 근처까지 치솟으면서 4분기 평균 환율이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으로 뛰어올랐습니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4분기 원/달러 환율 평균은 1398.75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1분기 1418.3원 이후 15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올해 주간거래 종가는 1472.5원으로, 연간 종가 기준 1997년 1695원 이후 2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기도 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고 이달 비상계엄 사태 후 정치 불안이 확산하면서 원화가 약세를 나타낸 영향입니다.

◆ 올해 마지막 날, 새벽까지 눈·비 내리다 전국 '맑음'

2024년 마지막 날이자 화요일인 31일은 새벽에 강원내륙과 산지를 중심으로 눈이나 비가 내리다 전국이 차차 맑아지겠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해넘이를 볼 수 있겠습니다. 아침 최저기온은 -4~5도, 낮 최고기온은 7~13도로 평년보다 높겠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모든 권역이 '보통' 수준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새벽에는 수도권·강원영서·충청권, 오전에는 호남권·영남권·제주권이 '나쁨' 수준일 것으로 보입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