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을 걷어내고…밝아오는 내일로…힘차게 질주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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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망 2025
한 치 앞도 안 보이는 불확실성에
내수도 수출도 급속도로 얼어붙어
정치·경제·사회 구조개혁 나서야
한 치 앞도 안 보이는 불확실성에
내수도 수출도 급속도로 얼어붙어
정치·경제·사회 구조개혁 나서야

○ 내수·수출 동반 부진
한국은행은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잠재성장률(2.0%)을 밑도는 1.9%로 제시했다. 지난해(2.1% 추정)보다 0.2%포인트 낮다. 성장률이 2%를 밑돈 건 1956년 전후시기(0.6%), 1980년 석유파동(-1.6%), 1998년 외환위기(-5.1%),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0.8%), 코로나19 팬데믹 때인 2020년(-0.7%)과 반도체 수출 부진을 겪은 2023년(1.4%)까지 여섯 번이다.ADVERTISEMENT
기업 경기 침체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국경제인협회가 지난달 26일 매출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올 1월 BSI 전망치는 84.6으로, 기준선(100)을 밑돌았다. 지난달(97.3)보다 12.7포인트 하락한 수준인데, 이런 낙폭은 코로나19 사태가 한창이던 2020년 4월 낙폭(25.1포인트) 이후 57개월 만의 최대다. 제조업(84.2)과 비제조업(84.9) 모두 부진한 상황이다.
한국 경제를 지탱해온 수출도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다. 작년 7월 13.5%였던 수출 증가율은 작년 11월 1.4%로 급감했다. 정부는 수출 증가율이 작년 8.1%에서 올해 1%대로 급감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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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감한 구조개혁 추진해야
전문가들은 탄핵 정국이 장기화하면 국가 신인도가 저하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국제 신용평가사들도 정치적 불확실성이 장기화하면 국가신용등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일제히 지적했다.국가신용등급이 내려간다는 건 세계 시장에서 한국 경제에 대한 신뢰도가 추락한다는 뜻이다. 이렇게 되면 국채 금리가 상승하면서 정부의 자금 조달 비용이 증가한다. 회사채 금리도 동반 상승해 기업 활동을 옥죈다. 해외 투자도 줄어든다. 이런 상황은 다시 내수와 투자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국 경제가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늪에 빠져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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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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