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그룹 (여자)아이들이 2024년 '지니뮤직 연간차트 TOP 10' 정상을 차지했다. 100위권 내 최다곡 진입 아티스트는 총 9곡을 올린 뉴진스였다.

지니뮤직이 집계한 2024년 연간차트(1월 1일~12월 20일)에 따르면 이 차트 1위는 (여자)아이들의 '나는 아픈 건 딱 질색이니까'가 차지했다.

'나는 아픈건 딱 질색이니까'는 역주행으로 인기를 얻기 시작해 연말 최고 흥행곡으로 등극했다. '톰보이(Tomboy)', '누드(Nxde)', '퀸카' 등 다수 히트곡을 낸 (여자)아이들은 올해 강렬한 콘셉트의 곡 대신 편하게 따라부르기 좋은 '나는 아픈건 딱 질색이니까'로 색다른 모습을 선보였다.

2위는 투어스(TWS)의 데뷔곡 '첫만남은 계획대로 되지않아'가 차지했다. 이어 3위와 4위에는 올해 밴드 음악의 흥행 신화를 쓴 데이식스(DAY6) '예뻤어',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가 자리했다. '예뻤어'와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는 각각 2017년, 2019년 발표곡으로 역주행을 통해 해당 차트 상위권에 올랐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이 밖에도 데이식스는 올해 발표한 '웰컴 투 더 쇼(Welcome to the show)'로 17위, '해피(Happy)'로 29위를 차지하며 역주행과 정주행을 동시에 이뤄냈다. 동시흥행효과는 연말까지 지속됐다.

5위는 '쇠맛 강자' 에스파가 차지했다. '슈퍼노바(Supernova)'는 지니뮤직 6~8월 월간차트 1위를 점령했다.

6위와 7위는 임재현의 '비의 랩소디', 이무진의 '에피소드'가 각각 차지했다. 8위는 아이유의 '러브 윈스 올(Love wins all)', 9위는 차세대 밴드 QWER의 '고민중독', 10위는 비비의 '밤양갱'이 차지했다.
올해 지니뮤직 1위는 (여자)아이들 '아딱질'…최다 진입은 뉴진스
'2024 지니뮤직 연간차트 TOP 100'에 랭크된 아티스트는 총 61명으로, 최다곡을 올린 가수는 뉴진스였다.

지난 5월 발매한 '하우 스위트(How Sweet, 16위)'를 비롯해 '하입 보이(Hype Boy, 22위)', '디토(Ditto, 27위)', 'ETA(31위)', '슈퍼 샤이(Super Shy, 40위)', '버블 검(Bubble Gum, 48위)', '어텐션(Attention, 50위)', '슈퍼내추럴(Supernatural, 65위)', 'OMG(76위)'까지 총 9곡이다.

이어 아이브와 (여자)아이들 6곡, 에스파 5곡, 르세라핌과 데이식스 4곡 등이었다.

팝송으로 최다곡을 진입시킨 가수는 찰리푸스였다. 올해 내한 공연을 열고 이틀간 5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그는 무려 3곡을 진입시키며 굳건한 한국 내 인기를 자랑했다.

최다 진입한 장르는 댄스(36곡)였다. 전년(33곡)보다 9% 더 많은 곡이 TOP 100에 진입했다. 밴드 붐이 일면서 록 장르는 13곡으로 전년(9곡)보다 44% 증가했다. 발라드곡은 16곡으로 전년(14곡)보다 14%늘었다. 반면 랩·힙합장르 진입곡은 6곡으로 전년(10곡)보다 40% 감소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