쓴맛의 연속 국내 증시…'개인 투매 한 달 뒤 반등' 공식 통할까 [2024 증시 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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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5년(2019년 12월~2024년 12월)간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동반 하락한 날 중 개인이 두 시장에서 모두 순매도한 거래일 수는 24 거래일이었다. 이중 아직 한 달이 지나지 않은 5 거래일을 제외하고 해당일로부터 한 달간 두 지수 흐름을 파악한 결과, 19거래일 중 9거래일 간 두 지수는 함께 올랐다. 5거래일 간 한 지수가 올랐다. 나머지 5거래일은 둘 모두 떨어졌다.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로 개인 투매가 잦았던 2022년에도 두 지수에선 단기 회복세가 나타났다. 원·달러 환율 불안이 커진 2022년 6월 23일 코스피지수는 1.22%, 코스닥지수는 4.36% 내렸다. 하지만 이후 한 달이 지나자 지수 상승률은 각각 3.41%, 10.55%를 기록했다. 3분기 실적 둔화 전망으로 투심이 위축된 같은 해 10월 19일에도 개인 순매도와 함께 양대 지수는 하락했지만, 한 달 뒤엔 코스닥지수가 5.99%, 코스피지수의 경우 9.25%까지 올랐다.
양근모 오르비스투자자문 대표는 “하락 원인은 대부분 개인 ‘빚투(빚내서 투자)’ 규모가 컸던 상태서 쏟아진 반대매매”라며 “드물게 발생하는 저가 매수 기회를 외국인과 기관은 이미 숙지하고 전략적으로 활용한다”고 설명했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