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뜨거운 양자컴 테마…리게티컴퓨팅 사고 테슬라 판 고수들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렘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

국내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이 지난 30일 미국 증시에서 리게티컴퓨팅을 가장 많이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자컴퓨터 종목이 급등세를 타다가 조정을 받자 추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31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를 보유한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이 지난 30일 미국 증시에서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리게티 컴퓨팅이었다. 최근 뜨거운 테마 중 하나인 양자컴퓨터의 대표 종목이다. 이날 리게티컴퓨팅은 장 초반 15% 가량 주가가 하락했다가 추가 매수세가 몰리면서 0.47% 하락률로 마감했다.

두 번째로 많이 순매수 한 종목은 '티-렉스 2X 롱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데일리 타겟 ETF'(MSTU)였다. 비트코인 관련주인 마이크로스트레티지 주가를 2배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다. 그러나 30달러까지 갔던 주가가 최근 8달러 부근까지 떨어졌다. 저점이라 생각한 고수들의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순매수 6위는 대표적인 미국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업체인 팔란티어 테크다. AI 관련 주도주가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확대되면서 최근 꾸준히 순매수 상위권에 위치하고 있다.

순매도 1위는 테슬라다. 4분기 인도량 발표를 앞두고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2위도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불 2배 ETF다. 이 ETF는 테슬라 주가의 하루 수익률을 2배 추종하는 상품이다. 역시 테슬라 추가 상승에 대한 의구심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순매도 10위에 오른 보잉도 눈에 띈다. 무안공항에서 보잉 B737-800 기종이 사고를 일으키면서 기존 투자자들이 대거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시장에서 보잉은 매도세가 몰리며 2.71% 하락 마감했다.

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