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1월9일 카터 전대통령 서거 애도의 날에 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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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나스닥,CBOE글로벌마켓 당일 휴장
채권시장 오후 2시, CME 파생상품시장은 품목별 운영
채권시장 오후 2시, CME 파생상품시장은 품목별 운영

이 날 뉴욕 증권 거래소(NYSE)와 나스닥 거래소, CBOE글로벌마켓 모두 문을 닫는다고 밝혔다. 채권 시장은 증권 산업 및 금융시장 협회의 권고에 따라 뉴욕 시간으로 오전에 개장했다가 오후 2시에 일찍 닫는다.
미국 금융 시장은 대통령이 사망한 후 휴장하는 오랜 전통을 갖고 있다. 가장 최근에 국가 애도의 날은 2018년 12월 5일 조지 H.W.부시 대통령의 장례식이었다.
카터 전 대통령은 12월 29일에 100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역사상 가장 오래 산 미국 대통령이었다.
미국 증시가 대통령 서거시에 문을 닫는 전통은 1865년 4월 에이브러햄 링컨이 암살됐을 때 시작됐다. 그 이후 시장은 21명의 미국 대통령의 서거를 추도하기 위해 폐장했다. 카터는 39대 대통령이었다.
대통령 이외에도 빅토리아 여왕, 존 피어몬트 모건,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목사 등이 사망했을 때 뉴욕 증시가 휴장했었다.
1933년에는 대공황으로 미국 은행이 파산한 후 3월 1일, 지폐를 금으로 바꾸려는 고객들이 몰려들어 뉴욕 중앙은행의 금 보유액이 법적 한도 아래로 떨어진 적이 있다. 이 때 허버트 후버 대통령은 은행에 몰려드는 것을 막기 위해 전국적 공휴일을 명령하는 것을 거부했다. 그러나 뉴욕 주지사인 허버트 레먼은 시장 및 연방준비제도이사회와 협의한 후 3월 4일부터 이틀과 모든 은행과 증권 시장 폐쇄를 명령했다.
이후 새로 취임한 프랭클린 D.루즈벨트 대통령은 전국적인 은행 휴무령을 내린 후, 은행 시스템이 건전하다는 것을 미국인들에게 안심시키기 위해 첫 번째 난롯가 담회를 했다.
뉴욕 증권거래소는 조지 워싱턴이 NYSE의 본사 맞은 편에서 초대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선서를 한지 딱 100주년이 되는 날에도 문을 닫았다. 1차 세계대전과 2차 세계대전이 끝났을 때는 브로드웨이부터 퍼레이드하는 영웅들에게 주식 종목의 티커 테이프를 던지기 위해 거래를 중단한 적도 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