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부양책에 연내 최고 15%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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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 전망
올해 중국 증시는 큰 변동성 속에서도 우상향 곡선을 그릴 전망이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정책과 내수 부진 등 악재에도 중국 정부가 내놓을 과감한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 덕분이다. 낙관론자들은 올해 중국 증시가 최대 15% 가까이 상승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1일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올해 중국 증시 전망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나타내면서도 주요 지수가 현재 수준에 비해 최대 15%가량 뛸 수 있다고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는 상하이·선전증시의 대형주로 구성된 CSI300지수가 올해 말 기준 현재보다 약 15% 상승한 4600선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도 올해 중국 증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재정 적자 비율을 높여 경제 성장을 촉진할 것이란 판단 때문이다. 선진국 증시에 비해 큰 폭의 할인율을 보이고 있어 투자자의 추가 유입도 가능하다고 봤다.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백악관 복귀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국가 중 하나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트럼프 당선인의 ‘중국 때리기’가 계속될수록 중국 당국의 경기 부양 의지는 점차 강해지고 있다.
중국 당국은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인 3조위안(약 600조원)의 특별국채를 발행할 전망이다. 지난달 올해 경제 정책 방향을 결정하기 위해 열린 경제공작회의에서도 고강도 경기 부양 정책에 대한 의지를 확고히 했다. 올해 중국 통화정책 기조도 14년 만에 처음으로 완화로 돌아섰다. 글로벌 IB와 경제기관들은 올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를 4~5%로 제시하고 있다. 씨티그룹이 가장 낮은 수준인 4.2%,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가장 높은 편인 4.7%로 관측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의 목표치인 5% 안팎을 기대하고 있다.
물론 올해 중국 증시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도 만만치 않다. 미국 달러화 강세와 더딘 중국 내수 회복이 중국 증시를 압박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JP모간은 “중국 당국의 강력한 부양책이 미국과의 무역 전쟁에 따른 경제적 역풍을 일부 상쇄할 수 있다”면서도 “달러화 강세는 중국 등 아시아 신흥국 증시에 위협적인 요인”이라고 판단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골드만삭스는 상하이·선전증시의 대형주로 구성된 CSI300지수가 올해 말 기준 현재보다 약 15% 상승한 4600선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도 올해 중국 증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재정 적자 비율을 높여 경제 성장을 촉진할 것이란 판단 때문이다. 선진국 증시에 비해 큰 폭의 할인율을 보이고 있어 투자자의 추가 유입도 가능하다고 봤다.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백악관 복귀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국가 중 하나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트럼프 당선인의 ‘중국 때리기’가 계속될수록 중국 당국의 경기 부양 의지는 점차 강해지고 있다.
중국 당국은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인 3조위안(약 600조원)의 특별국채를 발행할 전망이다. 지난달 올해 경제 정책 방향을 결정하기 위해 열린 경제공작회의에서도 고강도 경기 부양 정책에 대한 의지를 확고히 했다. 올해 중국 통화정책 기조도 14년 만에 처음으로 완화로 돌아섰다. 글로벌 IB와 경제기관들은 올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를 4~5%로 제시하고 있다. 씨티그룹이 가장 낮은 수준인 4.2%,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가장 높은 편인 4.7%로 관측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의 목표치인 5% 안팎을 기대하고 있다.
물론 올해 중국 증시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도 만만치 않다. 미국 달러화 강세와 더딘 중국 내수 회복이 중국 증시를 압박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JP모간은 “중국 당국의 강력한 부양책이 미국과의 무역 전쟁에 따른 경제적 역풍을 일부 상쇄할 수 있다”면서도 “달러화 강세는 중국 등 아시아 신흥국 증시에 위협적인 요인”이라고 판단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