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바이오업계의 신약 후보물질 기술 수출 규모가 지난해 감소세를 보였다. 미국을 제외한 세계적인 경기 불황과 자금난 등으로 국내 바이오 업황이 위축된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의 후보물질 기술 수출 규모는 지난해 55억4600만달러(약 8조2000억원)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약 59억5000만달러) 약 7% 감소했다. 계약도 20건에서 15건으로 줄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기술 수출 규모가 약 4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약 2조 9000억원)보다 55% 증가했다. 하지만 하반기 들어 주춤하며 4분기에는 기술 수출이 3건에 그쳤다.

오현아 기자 5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