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워진 데이터도 바로 복원"…LG·삼성, 이번엔 AI 노트북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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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ES서 그램 신제품 공개
작업 중 실수, AI가 되살려줘
GPT4-옴니 기능 1년간 무료
삼성 갤럭시 북5 프로 오늘 출시
MS 코파일럿+로 첨단 AI 기능
궁금한 부분 누르면 자동 검색
작업 중 실수, AI가 되살려줘
GPT4-옴니 기능 1년간 무료
삼성 갤럭시 북5 프로 오늘 출시
MS 코파일럿+로 첨단 AI 기능
궁금한 부분 누르면 자동 검색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새해 인공지능(AI) 노트북 신제품을 나란히 출시해 맞대결을 예고했다. 지난해 세탁건조기, 냉장고, TV 등 AI 가전을 내놓을 때마다 신경전을 벌인 두 기업이 AI PC를 두고 다시 격돌한 것이다. 두 회사 모두 이번 신무기로 지금껏 고전한 글로벌 PC 시장에서 반전 계기를 마련할지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북5 프로(왼쪽)’를 2일 국내 출시한다. LG전자는 오는 7일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5’에서 LG 그램 신제품(오른쪽)을 공개하고 국내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두 제품 모두 자체 AI와 글로벌 빅테크의 AI 엔진으로 AI 성능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갤럭시 북5 프로는 자체 ‘갤럭시 AI’와 마이크로소프트(MS)의 AI 모델인 ‘코파일럿+’를 적용해 기존 PC가 구현하지 못한 최첨단 AI 기능을 넣었다. LG전자는 자체 온디바이스 AI(내장형 인공지능)와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의 ‘GPT4-옴니’를 통해 ‘멀티AI’를 구현했다.
갤럭시 북5 프로의 대표 기능은 ‘AI 셀렉트’다. 웹 브라우징, 쇼핑, 콘텐츠 감상을 하다가 궁금한 부분이 생길 때 동그라미를 그리거나 드래그하면 자세한 검색 결과가 자동으로 제공된다. 이미지뿐 아니라 텍스트도 인식한다. 오래된 사진을 정교하게 보정하고, 저화질 이미지를 고화질로 변환하는 ‘사진 리마스터’ 기능도 적용됐다. LG 그램은 ‘그램 챗 온디바이스’를 통해 네트워크 연결 없이 노트북 내에서 AI 서비스를 제공한다. ‘타임 트래블’ 기능을 이용하면 작업 도중 실수로 지운 데이터도 AI가 기억해 복원해 준다. ‘AI 검색’을 활용하면 찾기 어려운 문서나 이미지도 상세히 구분해 찾아낼 수 있다. 네트워크에 연결하는 AI인 ‘그램 챗 클라우드’는 GPT4-옴니를 기반으로 고차원 질문에도 명확한 답변을 내놓는다. 시중에서 유료로 사용 가능한 GPT4-옴니 기능을 1년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두 제품 모두 AI의 원활한 작동을 위해 인텔의 차세대 프로세서 ‘코어 울트라 시리즈 2’가 장착됐다. 모바일 연동도 가능하다. 갤럭시 북5 프로는 서클 투 서치, 실시간 통역 등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지원하는 AI를 PC에서 이용할 수 있다. LG 그램은 스마트폰 카메라를 노트북에 공유해 ‘웹캠’처럼 활용할 수 있다.
삼성과 LG가 AI 시대를 맞아 PC 시장에서 존재감을 발휘할지도 관전 포인트다. 국내와 달리 해외 PC 시장에서 두 회사의 점유율은 5위 밖이다. 지난해 2분기 기준 레노버(23.4%), HP(21.8%), 델(16%), 애플(8.8%), 에이서(7.2%) 등 중국과 미국 기업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삼성전자는 ‘갤럭시 북5 프로(왼쪽)’를 2일 국내 출시한다. LG전자는 오는 7일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5’에서 LG 그램 신제품(오른쪽)을 공개하고 국내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두 제품 모두 자체 AI와 글로벌 빅테크의 AI 엔진으로 AI 성능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갤럭시 북5 프로는 자체 ‘갤럭시 AI’와 마이크로소프트(MS)의 AI 모델인 ‘코파일럿+’를 적용해 기존 PC가 구현하지 못한 최첨단 AI 기능을 넣었다. LG전자는 자체 온디바이스 AI(내장형 인공지능)와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의 ‘GPT4-옴니’를 통해 ‘멀티AI’를 구현했다.
갤럭시 북5 프로의 대표 기능은 ‘AI 셀렉트’다. 웹 브라우징, 쇼핑, 콘텐츠 감상을 하다가 궁금한 부분이 생길 때 동그라미를 그리거나 드래그하면 자세한 검색 결과가 자동으로 제공된다. 이미지뿐 아니라 텍스트도 인식한다. 오래된 사진을 정교하게 보정하고, 저화질 이미지를 고화질로 변환하는 ‘사진 리마스터’ 기능도 적용됐다. LG 그램은 ‘그램 챗 온디바이스’를 통해 네트워크 연결 없이 노트북 내에서 AI 서비스를 제공한다. ‘타임 트래블’ 기능을 이용하면 작업 도중 실수로 지운 데이터도 AI가 기억해 복원해 준다. ‘AI 검색’을 활용하면 찾기 어려운 문서나 이미지도 상세히 구분해 찾아낼 수 있다. 네트워크에 연결하는 AI인 ‘그램 챗 클라우드’는 GPT4-옴니를 기반으로 고차원 질문에도 명확한 답변을 내놓는다. 시중에서 유료로 사용 가능한 GPT4-옴니 기능을 1년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두 제품 모두 AI의 원활한 작동을 위해 인텔의 차세대 프로세서 ‘코어 울트라 시리즈 2’가 장착됐다. 모바일 연동도 가능하다. 갤럭시 북5 프로는 서클 투 서치, 실시간 통역 등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지원하는 AI를 PC에서 이용할 수 있다. LG 그램은 스마트폰 카메라를 노트북에 공유해 ‘웹캠’처럼 활용할 수 있다.
삼성과 LG가 AI 시대를 맞아 PC 시장에서 존재감을 발휘할지도 관전 포인트다. 국내와 달리 해외 PC 시장에서 두 회사의 점유율은 5위 밖이다. 지난해 2분기 기준 레노버(23.4%), HP(21.8%), 델(16%), 애플(8.8%), 에이서(7.2%) 등 중국과 미국 기업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