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 나흘 만에 신원확인 완료…유가족 활주로서 위령제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새해 첫날 사고현장 첫 방문
사망자 179명 중 11명만 시신 인도
6일께 검시·검안작업 마무리할 듯
사망자 179명 중 11명만 시신 인도
6일께 검시·검안작업 마무리할 듯
지난달 29일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사망자 179명의 신원 확인이 완료됐다. 유가족들은 이날 처음으로 사고가 발생한 활주로에 들어가 위령제를 지냈다.
국토교통부는 1일 오전 10시30분 기준 사고 사망자 179명 전원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지문으로 147명, DNA로 32명을 확인했다. 현재 공항 임시안치소에 168명이 안치돼 있으며 장례식장으로 11명이 이송됐다.
신원이 확인됐으나 아직 대다수는 검안·검시와 인도·장례 절차를 밟지 못하고 있다. 시신 훼손 정도가 심한 탓에 대부분의 유가족이 추가 수습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전남지방경찰청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관계 당국은 오는 6일께 검시·검안 작업 등을 마무리하겠다고 약속했다.
유가족들은 이날 오전 사고 현장을 처음으로 찾아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위령제를 올렸다. 유가족 700여 명은 버스를 타고 공항 활주로에 진입했다. 이들은 이곳에서 헌화한 뒤 희생된 가족에게 마지막 인사를 했다. 꼬리만 남은 기체 옆에 차려진 참배대에서 유족들은 두 번 절을 올렸다. 일부 유족은 슬픔에 겨워 엎드리거나 주저앉아 일어나지 못했다. 1㎞가량 떨어진 곳에서도 유족들의 통곡소리가 또렷하게 들렸다.
무안=임동률 기자/김대훈 기자 exian@hankyung.com
국토교통부는 1일 오전 10시30분 기준 사고 사망자 179명 전원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지문으로 147명, DNA로 32명을 확인했다. 현재 공항 임시안치소에 168명이 안치돼 있으며 장례식장으로 11명이 이송됐다.
신원이 확인됐으나 아직 대다수는 검안·검시와 인도·장례 절차를 밟지 못하고 있다. 시신 훼손 정도가 심한 탓에 대부분의 유가족이 추가 수습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전남지방경찰청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관계 당국은 오는 6일께 검시·검안 작업 등을 마무리하겠다고 약속했다.
유가족들은 이날 오전 사고 현장을 처음으로 찾아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위령제를 올렸다. 유가족 700여 명은 버스를 타고 공항 활주로에 진입했다. 이들은 이곳에서 헌화한 뒤 희생된 가족에게 마지막 인사를 했다. 꼬리만 남은 기체 옆에 차려진 참배대에서 유족들은 두 번 절을 올렸다. 일부 유족은 슬픔에 겨워 엎드리거나 주저앉아 일어나지 못했다. 1㎞가량 떨어진 곳에서도 유족들의 통곡소리가 또렷하게 들렸다.
무안=임동률 기자/김대훈 기자 exi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