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src=
사진=연합뉴스 src=
2025년 새해 첫 거래일인 1월 1일, 인도의 주요 주가지수가 상승했다. 이는 자동차 제조업체인 마루티 스즈키(Maruti Suzuki)와 마힌드라 앤드 마힌드라(Mahindra & Mahindra)의 월간 판매 실적 상승에 따른 자동차 관련 주식 강세가 주된 원인이다.

니프티50 지수(Nifty 50)는 0.41% 상승한 23,742.90포인트를 기록했으며, BSE 센섹스(BSE Sensex) 지수는 0.47% 오른 78,507.41로 장을 마감했다.

13개 주요 업종 중 11개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자동차 업종 지수(NIFTYAUTO)는 1.3% 상승했다.

마루티 스즈키(Maruti Suzuki, MRTI.NS)는 12월 딜러 대상 판매가 약 30% 증가했다고 발표한 이후 주가가 3.2% 급등했다. 이는 인도에서 가장 많은 자동차를 판매하는 마루티의 강력한 시장 지배력을 재확인한 결과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강력한 수요로 12월 자동차 판매가 18% 증가한 마힌드라 앤드 마힌드라(Mahindra & Mahindra)도 2.4% 상승하며 니프티50 지수의 상위 상승 종목으로 이름을 올렸다.

인도의 블루칩 지수는 2024년 초 기록적인 고점을 찍었지만, 기업 실적 둔화와 외국 자금의 유출로 연간 상승률은 약 8.5%에 그쳤다. 이는 주요 글로벌 증시 중 가장 낮은 수준으로, 결국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

2025년 인도 시장은 기업 실적, 인도 연방 예산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책,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정책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VT 마켓(VT Markets)의 글로벌 전략 운영 리더인 로스 맥스웰(Ross Maxwell)은 “올해 시장은 이러한 주요 변수에 크게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요가 국내에 초점을 맞춰진 중소형주도 강세를 보이며 각각 1%, 0.4% 상승했다.

개별 종목에서는, 이륜차 제조업체 바자즈 오토(Bajaj Auto)와 트랙터 제조업체 에스코트 쿠보타(Escorts Kubota)가 12월 판매 감소를 보고한 이후 각각 0.7%, 1% 하락했다.

반면, 전력 생산업체 SJVN은 주 정부와 에너지 저장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한 소식에 6.2%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다.

이번 상승은 자동차 업종과 일부 개별 종목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2025년의 긍정적인 출발을 예고하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엄수영기자 bora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