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컨테이너가 쌓인 부산 신항 7부두 뒤로 해가 떠오르고 있다. 사진=최혁 기자
수출 컨테이너가 쌓인 부산 신항 7부두 뒤로 해가 떠오르고 있다. 사진=최혁 기자
2024년 우리나라 수출이 6838억 달러(약 1006조원)로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4년 12월 및 연간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은 6838억 달러로 전년보다 8.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입은 6426억7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1.6% 감소하면서 무역수지는 518억 달러(76조2392억원) 흑자를 냈다.

산업부는 국제유가가 하향 안정화된 상황에 반도체 등 IT품목과 소비재 등이 고르게 호조세를 보인 결과라고 분석했다. 15대 주력 수출품목 중 총 8개 품목 수출이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은 전년보다 43.9% 증가한 1419억 달러로 역대 최대실적을 경신했다.

선박은 17.6%, 석유화학 5.0%, 바이오헬스 13.1% 등 증가세를 보였다. 자동차는 전년 대비 0.1% 감소한 708억 달러를 기록했지만, 2년 연속 700억 달러를 넘겼다.

주요 수출시장 가운데 미국·중국·아세안 등 7개 지역 수출도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대미 수출은 10.5% 증가한 1278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7년 연속 역대 최대실적을 경신했다.

지난달 수출은 6.6% 증가한 613억8000만 달러(90조3390억원), 수입은 3.3% 증가한 548억9000만 달러(80조7871억원)였다.

우리나라 무역수지는 64억9000만 달러(9조5519억원)로 흑자였다. 무역수지는 19개월 연속 흑자로 집계됐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