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 및 대통령실 실장, 수석들이 지난달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 및 대통령실 실장, 수석들이 지난달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성태윤 정책실장,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대통령실 수석급 이상 참모 전원이 1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전날 최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 후보자 2명을 임명한 것에 대한 항의성 사의 표명이란 분석이 나온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대통령 비서실과 정책실, 안보실의 실장, 외교안보특보 및 수석비서관 전원은 1일 최 대행에게 거듭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들은 지난달 4일 비상계엄 사태 직후 일괄 사의를 표명한 바 있다.

이들이 재차 사의를 표명한 것은 최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임명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전날 최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 후보자 3명 중 2명을 임명한 것에 대해 “권한대행의 대행 직위에서 마땅히 자제돼야 할 권한의 범위를 넘어선 것으로 매우 유감”이라고 비판했다. 계엄 사태 이후 입장 표명을 자제해 온 만큼 이례적이란 해석이 나왔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