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 "어려움 알지만…AI 경쟁 앞서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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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은 새해 화두로 ‘지난이행(知難而行)’을 제시하며 글로벌 산업의 핵심 각축장이 된 인공지능(AI) 경쟁에서 앞서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지난이행’이란 어려움을 알면서도 행동으로 옮긴다는 뜻으로, 최 회장은 1일 SK그룹 구성원들에게 보낸 이메일 신년사에서 “지금 우리에게는 지난이행의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저부터 솔선수범하며 용기를 내어 달려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지정학적 변수가 커지고 AI 산업이 급성장하면서 글로벌 시장이 격변하는 경영환경을 어느 때보다 강도 높게 경험했다”고 짚은 뒤 “빠르게 재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함께 만들고 있는 구성원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SK그룹은 작년 초부터 조직 슬림화와 운영 효율화 등 리밸런싱(사업재편)에 공을 들여왔다. 그룹 부채 비율이 2023년 말 145%에서 지난해 3분기 말 128%로 줄어드는 등 가시적 성과를 거뒀다.
미래 도약을 위한 ‘본원적 경쟁력’을 역설한 최 회장은 “외부 환경에 흔들리지 않으면서 본질적으로 보유한 근본적이고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의미한다. 이를 위해 운영 개선(Operation Improvement)의 빠른 추진을 통한 경영 내실 강화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어 “운영 개선을 통한 본원적 경쟁력 강화는 우리 스스로 변화해야 하는 만큼 불편하고 힘들 수 있지만, SK 고유의 ‘패기’로 끈기 있고 집요하게 도전하며 구성원 모두가 합심해 협업한다면 기대하는 수준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또 “AI 산업의 급성장에 따른 글로벌 산업구조와 시장 재편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며 “AI를 활용해 본원적 사업 역량을 높이기 위해서는 AI를 실제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AI 반도체 기술, 글로벌 AI 서비스 사업자와의 협업 역량, 에너지 솔루션 등 우리가 가진 강점은 AI 시장의 주요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부족함이 없다”면서 “각 멤버사가 새 사업 기회를 함께 만들고 고객에게 제공하면 AI 밸류체인(가치사슬) 리더십 확보 경쟁에서 앞서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한편 작년 12월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벌어진 제주항공 참사와 관련해 최 회장은 “지난해 연말 무안공항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다.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 분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애도를 표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지난이행’이란 어려움을 알면서도 행동으로 옮긴다는 뜻으로, 최 회장은 1일 SK그룹 구성원들에게 보낸 이메일 신년사에서 “지금 우리에게는 지난이행의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저부터 솔선수범하며 용기를 내어 달려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지정학적 변수가 커지고 AI 산업이 급성장하면서 글로벌 시장이 격변하는 경영환경을 어느 때보다 강도 높게 경험했다”고 짚은 뒤 “빠르게 재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함께 만들고 있는 구성원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SK그룹은 작년 초부터 조직 슬림화와 운영 효율화 등 리밸런싱(사업재편)에 공을 들여왔다. 그룹 부채 비율이 2023년 말 145%에서 지난해 3분기 말 128%로 줄어드는 등 가시적 성과를 거뒀다.
미래 도약을 위한 ‘본원적 경쟁력’을 역설한 최 회장은 “외부 환경에 흔들리지 않으면서 본질적으로 보유한 근본적이고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의미한다. 이를 위해 운영 개선(Operation Improvement)의 빠른 추진을 통한 경영 내실 강화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어 “운영 개선을 통한 본원적 경쟁력 강화는 우리 스스로 변화해야 하는 만큼 불편하고 힘들 수 있지만, SK 고유의 ‘패기’로 끈기 있고 집요하게 도전하며 구성원 모두가 합심해 협업한다면 기대하는 수준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또 “AI 산업의 급성장에 따른 글로벌 산업구조와 시장 재편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며 “AI를 활용해 본원적 사업 역량을 높이기 위해서는 AI를 실제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AI 반도체 기술, 글로벌 AI 서비스 사업자와의 협업 역량, 에너지 솔루션 등 우리가 가진 강점은 AI 시장의 주요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부족함이 없다”면서 “각 멤버사가 새 사업 기회를 함께 만들고 고객에게 제공하면 AI 밸류체인(가치사슬) 리더십 확보 경쟁에서 앞서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한편 작년 12월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벌어진 제주항공 참사와 관련해 최 회장은 “지난해 연말 무안공항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다.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 분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애도를 표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