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에서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와 연방항공국(FAA), 보잉사 관계자들로 구성된 미국 조사단이 국토부 사고조사관과 현장 조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일 오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에서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와 연방항공국(FAA), 보잉사 관계자들로 구성된 미국 조사단이 국토부 사고조사관과 현장 조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의 유류품을 유가족에게 전달하는 인계 절차가 시작된다. 참사가 발생한 지 닷새 만이다.

2일 유가족 대표단에 따르면 사고 현장에 널려 있던 희생자들의 물품을 당국이 수거해 분류하는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유류품은 희생자별로 분류됐고 확인을 거쳐 유가족에게 인계될 예정이다.

휴대전화 등 소유자를 파악하기 어려운 일부 전자기기는 유가족 동의를 얻어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진행하게 된다. 사고 직전 가족에게 메시지를 보낸 정황도 포착된 만큼 이 작업을 통해 충돌 직전 기내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희생자 신원 확인이 완료되면서 유가족에게 시신을 인도하기 위한 절차도 이어질 예정이다.

76구의 시신은 유족에게 인도될 준비를 마친 상황. 이 중 21구는 이미 유족에게 인도됐다. 이날 60여구가 추가로 유족에게 인도될 것으로 보인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