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023년 5월 10일 오후 대구시청 산격청사를 찾아 홍준표 대구시장과 면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023년 5월 10일 오후 대구시청 산격청사를 찾아 홍준표 대구시장과 면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보수정당 텃밭으로 분류되는 대구·경북(TK)에서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권주자 선호도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대구·경북지역 매체인 영남일보에 따르면 이 대표가 국민의힘 대권주자들을 제치고 TK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영남일보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대구시민 800명, 경북도민 803명 등 총 1603명을 조사한 결과다.

이 조사에서 '차기 대통령감으로 누구를 가장 선호하느냐'는 질문에 25.7%가 이 대표를 꼽았다.

이어 홍준표 대구시장 16.1%, 오세훈 서울시장 13.6%,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13.5% 순이었다.

유승민 전 의원은 3.6%,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3.2%를 기록했다. 우원식 국회의장과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각각 2.5%, 2%로 조사됐다. 1.9%는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1.3%는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를 지목했다.

범보수 진영에선 홍 시장과 한 전 대표가 선두권으로 나타났다.

'보수진영 차기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인물 중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16.1%는 홍 시장을 꼽았다. 한 전 대표는 14.8%를 기록했다. 이들 간 격차는 1.3%포인트로 오차범위 이내다.

이어 유 전 의원 11.7%, 오 시장 11.6%,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7.3% 등으로 집계됐다. 이 의원은 4.3%를 기록했고 안철수 의원(4.2%), 나경원 의원(3.7%), 이철우 경북도지사(1.3%) 등이 뒤를 이었다.

무응답층(잘 모른다·없다)은 19.8%를 차지했다.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청구를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47.3%를 차지했다. 45.6%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3~24일간 대구·경북에 거주하는 18세 이상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2.4%포인트, 응답률은 6.4%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